간편한 패스트 푸드, 유행이 빠른 패스트 패션, 작업 속도를 올려 주는 컴퓨터가 가져온 빠르고 편리한 삶에서 벗어나 느긋한 여유를 갖고 싶다. 삶의 속도를 늦추며 천천히 여유롭게 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시간을 지연시키는 장치를 마련한다. 세상의 속도에 맞추지 않으면 정체되거나 심지어 뒤처질 것 같은 불안감에서 벗어난다. 원래부터 속도감이 다르다는 걸 알고 나면 충분히 적응할 수 있다.
1986년 미국의 맥도널드가 이탈리아에 진출하자 슬로 푸드(Slow Food) 운동이 시작됐다. 이에 영향을 받아 2001년 일본에서는 평범한 일상이 잔잔하게 이어지는 슬로 라이프(スローライフ)물이 인기를 끌었다. 그리고 2009년 노르웨이에서는 기차가 달리는 창밖 풍경을 장시간 방영하는 슬로 TV를 방영했다.
느린 콘텐츠를 서비스하는 호텔 https://trenddb.com/case/1602969
한 템포 쉬며 일상의 속도 감각을 늦추는 서비스
의도적으로 천천히 작동하게 설계한다. 이런 종류의 서비스를 이용하면 일반 서비스를 이용할 때보다 여유를 가질 수 있다. 1996년 미국에서는 속도 경쟁에 조바심을 내는 포모(FOMO; Fear Of Missing Out)라는 말이 생겼다. 전문가들은 매일 새로운 트렌드 용어를 쏟아내고, 언론에서는 큰일이 난 것처럼 호들갑을 떨어서 심리적으로 불안하게 만든다.
익명으로 공유하는 신뢰하기 어려운 글에 쉽게 휩쓸려서 삶의 중심을 갖기 어렵다. 그래서 호흡이 긴 서비스를 찾는다. 차분하게 생활하며 정상적인 생활의 리듬을 되찾는다.
천천히 입력하는 다이얼 키보드 https://trenddb.com/case/1689107
디지털 엽서를 느긋하게 주고받는 앱 https://trenddb.com/case/1770469
느리다 못해 틀려도 괜찮은 서비스
정확하고 빠른 이라는 수식어와 정반대로 작용하지만 그래도 한층 너그러운 마음으로 편안하게 대하도록 유도하는 서비스를 이용한다. 시원시원하지 않아도, 빠릿빠릿하지 않아도 스트레스받기보다 '그럴 수도 있지.'라는 심정으로 마음을 편안하게 먹는다. 버벅거리는 순간이 휴식 시간이 되어주기도 한다.
매끄럽지 않고 둔탁하며, 심지어 완전히 잘못돼도 따뜻한 마음으로 이해한다. 급한 마음을 접고 부족하다고 불만족스럽게 생각하기보다 양보하며 남을 배려함으로써 나 자신에게도 완벽을 요구하지 않으며, 쉴 수 있는 시간을 준다.
비둘기가 나는 속도로 메시지를 전하는 인스턴트 메신저 https://trenddb.com/case/1772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