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의 자동차 제조업체인 볼보가 2월 3일, 신차를 홍보하기 위한 스마트폰 게임 콘테스트(s60longestdrive.com)를 개최한다. 홍보 기간이 미국의 국가적 행사인 슈퍼볼(Super Bowl) 기간과 겹치는데, 일반적인 기업처럼 슈퍼볼을 후원함으로써 신차를 홍보하는 것이 아니라 그에 반하는 것 같은 이벤트이다. 콘테스트에 참가하는 사람들의 슈퍼볼 시청을 강제로 막는 것은 아니지만, 우승하기 위해선 모든 국민이 보는 슈퍼볼 경기를 보면 안 된다. 롱기스트 드라이브라는 이름처럼 앱을 설치한 후 오랜 시간 주행해야 하는 게임이다. 게임에는 조만간 출시 예정인 S60 세단(Sedan) 모델이 등장하며, 사용자는 그 차를 가지고 계속해서, 몇 시간이고 운전한다. 얼굴인식 기술을 적용해 사용자가 게임 화면을 보고 있는지를 체크하는 방식으로 가장 오랫동안 게임에 집중한 사람을 선정한다. 게임은 단 한 명만 남을 때까지 계속해서 진행되므로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은 물론 밤새도록 진행될 수도 있다. 1위부터 3위까지 선정해 서브스크립션 서비스인 케어 바이 볼보(Care by Volvo)를 통해 2년짜리 회원권을 부상한다. 회원권에는 신차를 2년간 몰 수 있는 이용권을 비롯해 정기 유지 및 보수 서비스, 마모 및 파손 품목 A/S, 보험까지 포함돼 있다. 미국인 대다수가 시청하는 슈퍼볼을 후원하는 방법 대신 게임 콘테스트를 택함으로써 수동적인 TV 광고보다 사용자를 개입시킨다. 국가적 행사에 동조하는 다른 브랜드와 달리, 게임에서 이기려면 경기 시청을 포기해야 하는 콘테스트를 기획함으로써 화제를 유발한다. 실질적인 참가를 유도하는 효과는 없더라도, 눈에 띄는 이벤트를 개최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신차를 출시한다는 것을 널리 홍보하게 된다.

The Longest Drive, Volvo(201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