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필라델피아에서 활동하는 극단인 뉴 파라다이스 레버러토리(newparadiselaboratories.org)의 공연에서는 배우가 아닌 연극의 캐릭터가 SNS를 통해 관객과 소통한다. 2009년 공연한 연극, 페이트북(Fatebook)의 각 캐릭터가 모두 트위터와 페이스북 계정을 개설하고 운영한 것이 그 시작이다.
2011년 공연한 작품, 프라이버시의 극단적 공개(Extremely Public Displays of Privacy)에선 SNS를 통한 캐릭터와 관객의 교감을 심화했다. 주역을 맡은 배우, 애니 엔네킹(Annie Enneking)은 연극의 주인공인 페스 엘리엇(Fess Elliot)의 페이스북 계정에 사진을 찍어 올리거나 작곡한 노래를 올리는 등 몇 개월 동안 캐릭터로서 관객과 교감했다. SNS를 통한 캐릭터와 관객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관객은 캐릭터를 무대 위의 존재 이상으로 인식하면서 극에 몰입한다.
캐릭터가 직접 SNS를 운영하는 방식은 장기간 공연을 위해 캐릭터의 배경에 대한 철저한 이해와 표현을 중시하는 연극이나 뮤지컬의 마케팅에 적합하다. 실제 관객이 무대를 통해 느낀 강렬함을 SNS를 통해 캐릭터와 교감하면서 그 경험을 오랫동안 간직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캐릭터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거나 관객과의 소통의 의지가 없다면 하지 않느니만 못하기 때문에, 실제 마케팅에 도입하기 전에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Fess Elliot" Facebook Profile, New Paradise Laborator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