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글래스고 예술 학교(Glasgow School of Art)의 학생이 하디 웡(hardypw.com)이 조지 오웰(George Orwell)의 소설, 1984에서 영감을 받아 코로나 대유행 이후의 세계를 상상한 프로젝트(gsapostgradshowcase.net/peng-wong)를 발표했다. 공중 보건을 이유로 극단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규칙이 통용되고, 개인의 자유를 제한하는 일방적인 시스템이 작용하는 미래를 정치적인 맥락 하에 세상을 해석하는 생명 정치(Bio-politics)를 근간으로 통치하는 세계로 상상했다. 정해진 장소에서만 파티를 열고, 하루에 한 번 작은 창문으로 음식과 음료를 얻는다. 단방향 시스템으로 신체적 접촉을 제한하며 의심 증상이 있으면 무조건 격리된다. 고립은 건강이다(Isolation Is Health), 자유는 오만이다(Freedom is Arrogance) 순종은 안전이다(Obedience is Safety)라는 슬로건 하에 움직이는 네 개의 부처는 개인의 권리를 착취하는 정치적인 기구이자 전체주의적인 체제의 생명력을 상징한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코로나 대유행과 함께 개인의 자유와 공공 보건 정책이 부딪히며 다양한 사회적 갈등이 야기되고 있다. 과거에도 대기근, 대홍수, 전염병의 창궐과 같은 전 지구적인 위기를 겪을 때마다 위기감이 높아지면서 디스토피아적인 전망이 유행하곤 했다. 무조건적으로 다른 생각을 가진 상대방을 비난하기보다는 어느 쪽이든 현재의 불행과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사람들의 불안과 두려움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The Post Pandemic Landscape, Hardy Wong(20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