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rtual Graffiti

Mark AR, Sybo & iDreamSky
미국의 IT 기업인 구글이 보유한 증강현실 관련 기술 중에 클라우드 앵커(Cloud Anchors)는 현실 세계의 특정 위치를 정확하게 인지하여 3D 매핑하고 이것을 사용해서 생생한 증강현실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 이러한 클라우드 앵커를 지속할 수도 있는데, 예를 들면 특정 사용자가 특정 장소의 벽에 지속하는 클라우드 앵커를 지정한다. 마치 게임의 저장 버튼처럼 증강현실 세계의 체크 포인트가 된다. 덴마크의 게임 개발사인 사이보에서 만든 마크 AR(mark.app)은 지속하는 클라우드 앵커를 사용하는 증강현실 그라피티 앱이다. 마크 AR의 기본 개념은 예술 기반의 소셜 네트워킹으로, 페이스북처럼 실명으로 가입한 후, 스마트폰을 들고 돌아다니며 자신이 원하는 장소의 벽면에 증강현실 그라피티를 그리거나 타인의 그라피티를 찾아내어 감상한다. 디지털 그라피티로 먼저 선점한 사용자의 영역이 클라우드 앵커를 통해 지정되므로 다른 사람이 그림을 덧씌우거나 삭제할 수 없다. 마크 AR 앱을 사용한다면 누구나 현실 세계를 탐험하면서 새로운 그라피티를 발견하거나 만들어낼 수 있다.
• 마크 AR은 예술 분야의 하나로서 그라피티를 다루고 있으나 실제로는 현실에 영향을 주는 디지털 그래픽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가 된다. 누구나 특정 장소에 먼저 가서 글자나 그림으로 지속하는 메시지를 남길 수 있기 때문이다. 멋진 그라피티를 그릴 수도 있지만, 특정인의 집에 혐오 문자를 남기거나 회사의 벽에 허위 사실을 올리는 등의 악용할 수도 있다. 그래서 마크 AR 개발진은 지오 펜싱 기술로 공적 건물이나 장소에 그라피티 남기기를 제한하거나 실명제를 유지하는 등의 예방책을 찾고 있다. 대부분 스마트폰 속 인터넷 세계에서 움직이는 온라인 소셜 네트워크가 증강현실 그래픽의 형태로 현실 세계에 나온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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