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를 만드는 장소와 쓰레기를 처리하는 장소가 같다. 더 나아가 물건을 산 사람이 쓰레기 처리까지 담당한다. 즉, 환경을 생각해서 쓰레기 처리에 대해 공동으로 책임진다. 1989년 3월 22일, 유엔환경계획(UNEP) 후원으로 체결한 바젤협약(Basel Convention)에서는 1992년부터 유해 폐기물의 국가 간 이동을 규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리고 한국의 환경부는 2020년 생활 폐기물이 생긴 발생지에서 소각, 매립 등 쓰레기를 처리한다는 발생지 처리 원칙을 밝혔다.
토양과 지하수 오염 등 환경 문제가 있는 쓰레기 처리 문제를 선진국에서 후진국으로, 도시에서 지방으로 이전하는 관행에 제동을 건다. 그럼에도 쓰레기 반입 거부로 인한 쓰레기 대란 사태가 반복되는 실정이다. 이와 함께 각국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자원 순환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데, 애초에 대량 생산과 소비가 이루어지는 자본주의 환경에서 근본적인 문제 해결 방법이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 쓰레기 처리를 고민할 게 아니라 과잉 소비 문화를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쓰레기를 처리 과정에 참여하는 소비자
쓰레기를 버리는 것에 대해 죄책감을 갖고, 쓰레기 처리 과정에 참여하는 소비자가 생겨난다. 1995년 1월 1일 서울시가 쓰레기 종량제를 실시하면서 쓰레기를 버리는 데도 돈이 든다는 사실을 체감하게 됐다. 쓰레기봉투를 사고, 재활용을 위해 분리해서 수거하며, 물건을 살 때 물건을 버릴 것을 염려해서 신중하게 소비하기도 한다. 이제는 겹겹이 꼼꼼하게 포장 배송한 걸 쓰레기가 많이 생긴다며 안 좋게 보는 사람도 나타난다.
인공지능 기반의 재활용 로봇 https://trenddb.com/case/1575670
비닐봉지를 수거해서 더미로 만드는 압착기 https://trenddb.com/case/1454783
쓰레기가 발생하는 현장에서 재활용하는 기계
쓰레기 처리장으로 이동해서 작업하는 게 아니라 쓰레기가 나오는 생활 공간에서 바로 재활용하는 방법을 제안한다. 예를 들면 음식물쓰레기 처리기로 분쇄한 것을 바로 식물을 키우는 화분의 퇴비로 사용할 수 있다. 쓰레기로 버려지면 환경만 오염시키고 사라질 물건이 재탄생하는 과정을 경험하면서 물건의 가치를 새롭게 인식한다.
음식물 쓰레기를 재활용하는 3D 프린터 https://trenddb.com/case/1667045
파쇄한 종이로 골판지를 만드는 문서 세단기 https://trenddb.com/case/1767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