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에 한국에서 생긴 주접 멘트는 아재 개그와는 결이 다르다. 아재 개그는 자기만 재미있어하는 재미 없는 농담을 가리키는데, 주접은 비록 손발은 오그라들지만, 입은 귀에 걸리는 듣기 좋은 소리를 말한다. 민망하고 마음은 심란하지만 간지럽고 귀엽다. 그래서 일부러 연예인한테 직접 주접 댓글을 읽게 해서 몸 둘 바를 모르는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기도 한다.
원래 주접떤다는 말은 '쓸데없이 욕심을 부리고 염치를 모른다.'는 뜻으로 좋은 의미가 아니다. 그런데 팬덤과 온라인 댓글 문화에서는 긍정적으로 사용한다. 이때 재미있고 신박하게 즉 신기하고 참신하게 웃게 만들면 성공이다. 2013년 10월 12일, 배우 이정재는 영화 관상의 900만명 돌파 기념 행사에서 한 팬의 "오빠, 얼굴에 김 묻었었어요."라는 말에 당황했다가 "잘생김이요."이라는 다음 말에 활짝 웃는다.
주접 댓글로 역주행한 동영상
레전드댓 https://www.youtube.com/@%EB%A0%88%EC%A0%84%EB%93%9C%EB%8C%93
2017년 7월 5일 후유증, 제국의 아이들 https://youtu.be/YySS1GOlWbs 뮤직뱅크 https://youtu.be/IKfNiIhGlq8
2018년 8월 8일 제15회 학산배 전국장사 씨름 대회-단체전 결승-김원진vs황찬섭 https://youtu.be/jUfae5nqWHQ
2021년 2월 24일 브레이브걸스 롤린 댓글 모음, 비디터 https://youtu.be/cfHWIqJkEf4
2021년 5월 26일 2PM(투피엠) ‘우리집’ 댓글 모음 레전드, 딩가딩가 스튜디오 https://youtu.be/Ip9diUr0c7I
적시에 재치있게 날리는 유머로 주의를 돌린다
주접 댓글의 힘은 대단하다. 한국 최초의 역주행 곡 중 하나인 롤린은 주접 댓글로부터 시작한다. 재미있는 댓글을 모아 놓은 동영상이 알고리듬을 타며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유치하지만 센스있는 드립을 사회관계망 서비스의 홍보 채널에서 활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홍보 담당자라면 시의적절하게 주접을 날릴 수 있을 정도의 유머 감각이 필요한 시대이다.
예를 들면, 2025년 10월 30일에 대만의 그래픽카드 제조사인 엔비디아 CEO인 젠슨황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한국의 깐부치킨에서 치맥(치킨과 맥주) 회동을 하자 크게 화제가 됐다. 이에 경쟁 회사인 BBQ는 11월 3일, '백날 스레드 기획하고 올리면 뭐하누ㅅ 젠슨황이 안오는데'라고 올려 웃픈(웃기면서도 슬픈) 장면을 연출해 사람들로부터 위로 받았다.
https://www.threads.com/@bbq_offi/post/DQjAhJcEmUC
https://www.instagram.com/p/DQdHRrTD0rm
광고 재개를 선언한 스타의 계정에 남긴 릴레이 구애 https://trenddb.com/case/1494440
인기 있는 콘텐츠에 반응하는 공식 기관의 주접 댓글 https://trenddb.com/case/16487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