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112 Silverfit Space
젊을 때보다 나약해지기 쉬운 노인을 배려한 주거 공간을 디자인한다. 무작정 병원이나 요양 시설에 위탁하기보다 지역 공동체가 함께 노인을 돌보며 현재 거주하고 있는 지역에서도 충분히 생활할 수 있게 지원한다. 의도적으로 이웃과 더 많이 접촉하고 교류할 수 있도록 서로 연결된 구조를 설계함으로써 노인의 사회적 고립감을 해소한다. 또한, 상대적으로 상호작용이 부족한 노인을 위해 주변의 사물이나 공간을 통해 교감을 유도하고, 사회 구성원의 일원으로서 소속감을 심어 준다.
공용 및 개인 공간을 혼합한 유기적인 공간 구성으로 인간적인 교류를 늘린다
외모에서 자신감이 떨어지고 기력이 쇠해져 활동 반경이 좁아지기 마련인 노인을 위해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을 설계한다. 노인들은 대부분 은퇴한 이후로 가족이나 친구를 제외하면 다른 사람을 만날 기회가 현저히 줄어든다. 게다가 신체 능력의 저하로 활동량이 줄어들면서 심리적으로 위축돼 외로움과 불안감을 느끼기 쉽다. 이와 같은 부정적인 감정은 정신적인 문제만이 아니라 치매 증상을 초래하는 등 여러 측면에서 악영향을 준다. 미국의 건축 스튜디오인 퀑 폰 글노브 디자인 오피스(Kwong Von Glinow Design Office)가 디자인한 식탁 모양의 모듈식 아파트, 더 테이블 톱(The Table Top)은 원형과 정사각형, 직사각형의 세 가지 모양을 여러 방법으로 결합해 주거 공간 내에서 공용 공간을 늘리는 아이디어를 적용했다. 이와 같은 공간은 기본적으로 모든 사람에게 유익하지만, 노인에게 특히 유용하다. 사회 활동을 위해 다른 장소에 가지 않고도 거주지 내에서 자연스럽게 이웃과 더 많이 접촉하고 상호작용한다. 물리적인 연결로 사회적인 경계를 최소화하는 디자인을 통해 노인 문제를 해결한다.
이웃 간의 상호작용을 촉진하는 주거 공간
https://trenddb.com/design/1292139
사회적 상호작용을 장려하는 발코니
https://trenddb.com/design/1303252
지역 사회가 협력해 노인을 돌보며 평화로운 나날을 유지한다
노인들이 친숙한 공간에서 이웃들의 보살핌을 받는다. 대다수의 노인은 중증 질환이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질병을 안고 평생을 살아가야한다. 게다가 점차 가속화되는 고령화 추세를 볼 때, 요양원이나 요양 병원과 같은 시설이 이들을 모두 수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또, 약간의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오랫동안 생활했던 공간에서 계속 살기를 희망하는 노인들도 많다. 더군다나 요양 시설에 갇혀 소외감을 느끼면 마음이 약해진 환자에게 더욱 부정적인 상황을 초래할 위험도 있다. 노인 친화적으로 주거 공간을 건설해 노환이나 부분적인 장애를 가진 노인들이 무리 없이 사회에 통합되도록 배려한다. 설사 알츠하이머와 같은 치명적인 질병이 있다 하더라도 무작정 일상으로부터 격리하는 것이 아니라 일정 수준까지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시키며 소소한 일상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병원과 같은 위압적인 공간이 아닌 친숙한 공간에서 예전처럼 편안한 삶을 영위한다.
알츠하이머 환자의 기억을 돕는 공간
https://trenddb.com/design/1294220
알츠하이머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마을
https://trenddb.com/design/1274122
정서적인 측면에서 노인을 관리하는 주거 공간을 디자인한다
나이가 들수록 긍정적인 상호작용이 중요하다. 특히, 젊은 사람과 비교했을 때 바깥 활동이 현저히 적기 때문에 주거 공간 내에서 이와 같은 활동을 지원해야 한다. 집 안의 모든 환경을 신체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까지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게끔 디자인한다. 넘어져도 다치지 않게 하거나 식물을 도입해 쾌적한 공기 질을 유지하는 것만큼이나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평온한 마음가짐을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함께 유쾌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상호작용을 설계한다. 젊은 사람은 활발한 사회활동을 통해 외부로부터 새로운 자극을 받으며 활력을 얻지만, 노인들은 익숙한 환경에 안주하기 쉬워서 일상에서 새로운 재미를 발견하기가 어렵다. 현실적으로 멀리 여행을 떠나거나 격렬한 활동을 하기 힘든 상황을 고려해 일상에서 마주하는 사물을 통해 신선한 경험을 선사한다. 즉, 집 안의 벽이나 가구, 작은 소품이 무료함과 우울함을 달래준다. 사회문화적으로 고립되어 생기는 여러 가지 정신적인 문제를 감성을 자극하는 디자인으로 해결한다. 노인이 돼서도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잃지 않고, 사는 재미와 함께 생활의 활력을 느낀다.
평온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가구
https://trenddb.com/design/1280157
치매 환자를 돕는 인터랙티브 사운드 제품
https://trenddb.com/design/13128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