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112 Biocreative Design
박테리아나 효모, 곰팡이와 같은 아주 작지만 살아 있는 미생물을 소재로 사용해 제품을 디자인한다. 원래는 다른 재료에 비해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고, 생분해되는 특징 때문에 친환경적인 소재로 개발했었지만 이제는 다양한 종류의 미생물들이 만들어내는 디자인적인 효과를 노린다. 인간을 이롭게 하거나 해를 준다고 인식되는 미생물이 시시때때로 변화하는 환경에 따라 적응하며 독특한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디자인의 소재가 된다.
자연에서 탄생·성장·소멸하는 등 자연을 닮은 모습이 디자인적인 영감을 준다
미생물을 실험하고 연구하는 합성생물학을 제품 디자인에 접목해 친환경적이면서도 특
색 있는 물건을 만든다. 처음에는 환경 오염을 유발하는 비닐과 플라스틱 소재 등을 대체
하는 소재를 발굴하는 가운데 미생물에 주목했다. 특히, 인공적으로 만든 것이 아니라 자
연에 원래 존재하는 것을 그대로 활용하기 때문에 환경을 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점이 매
력적이다. 게다가 스스로 성장하며 생분해 되는 미생물로 만들어진 소재는 공장에서 생
산하는 매끄러운 소재와는 다른 종류의 감수성을 선사한다.
사체와 함께 생분해되는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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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원리를 모방해 인공물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미생물이라는 자연물 자체를 디자인의 소재로 활용한다. 즉, 인위적으로 새로운 소재를 만들어내지 않고, 미생물을 소재 안에 통합한다. 이미 스스로 완벽하게 작동하는 미생물을 도입함으로써 인공적인 소재에서는 기대할 수 없는 다양한 효과를 누린다.
박테리아를 함유한 섬유로 만든 건축 자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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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나는 듯한 생분해성 페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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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물의 불규칙한 움직임이 개성을 표현하는 수단이 된다
미생물을 이용하는 디자인의 가장 큰 장점 중의 하나는 미생물이 환경에 따라 유기적으로 변하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고 환경과 조화를 이루며 정서적인 교감까지도 이루어 낸다는 점이다. 미생물은 저마다 다른 색깔과 형태를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어떻게 움직일 지 예측하기 힘들다. 이렇게 끊임없이 성장하고, 움직이는 모습이 디자인적으로 재미 요소가 된다. 즉, 미생물의 색깔을 바꾼다거나 증식 속도 혹은 방향을 바꿔가며 개성을 표현한다. 친환경 이슈가 강하게 작용하는 패키지 디자인은 물론 의류, 가방, 신발 등 신체에 착용하는 제품에까지 미생물을 이용해 친환경적인 기능뿐아니라 심미적인 효과까지 노린다.
박테리아를 활용한 섬유 염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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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테리아는 엄연히 살아있는 유기체이기 때문에 페인트와 같은 인공 염료와 달리 더욱 영롱하고 오묘한 질감을 연출한다. 자연적인 현상을 그대로 가져와 디자인적으로 해석함으로써 일상에서 자연을 새로운 방식으로 느낀다. 때로는 특정 대상을 연상시키는 미생물을 이용해 커스텀 제품을 만들기도 한다. 육안으로는 관찰하기 힘들지만 어디에나 존재하는 미생물로 개인 맞춤형 제품을 만들고, 특정한 인물이나 공간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을 완성한다.
박테리아로 디자인한 LED 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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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물이 자라는 과정을 통제해 만든 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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