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원 공간 속에 떠있는 유저 인터페이스
ZeroN, Jinha Lee
MIT 미디어 랩의 이진하(www.leejinha.com)가 만든 제로N 프로젝트가 주목받고 있다. 강력한 전자기장을 사용해 금속 볼을 공중에 띄우는 모습은 가끔씩 상점의 제품 진열대 등에서 쓰이고 있는 방식이므로 그리 인상적이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금속 볼을 사람의 손으로 움직이면 그 후에는 움직임이 그대로 기록되어 금속 볼 혼자서 움직임을 반복한다. 컴퓨터로 조종되는 3축 방식의 전자기장 시스템을 통해 금속 볼을 유저 인터페이스로 만든 것이다. 이는 지금까지의 물리적 인터페이스에 대한 개념의 전환이며 수많은 응용 가능성을 만들어낸다.
제로N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 3차원 입력과 3차원 출력의 결합이다. 사용자가 다루는 인터페이스 개체를 반중력 공간에 띄워진 볼 형태로 만들고, 볼의 움직임은 사용자가 직접 입력하거나 디지털로 프로그래밍할 수 있다. 3차원의 이동 루트를 시뮬레이션할 수 있으며 볼과 주변 사물 위에 디지털 그래픽을 투사해 어떤 장면을 연출해도 된다. 이를 기존 기술과 비교해본다면 키넥트는 사람의 몸 움직임을 기록한 후 TV 화면 속에서 다시 재생한다. 그러나 제로N은 사물의 움직임을 기록한 후 그대로 그 사물을 똑같이 움직이게 한다. 또한 컴퓨터로 프로그래밍된 움직임 그대로 사물이 움직이게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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