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의 디자이너인 테레사 반 동겐이 2월 20일, 프랑스의 퐁피두 센터(Pompidou Centre)에서 열린 라 파블리크 두 비방(La Fabrique du Vivant)에서 박테리아를 양성함으로써 빛을 밝힐 수 있는 조명, 일렉트릭 라이프(teresavandongen.com/Electric-Life)를 전시했다.
강이나 호수의 진흙에서 주로 발견되는 미생물인 지오박터(Geobacters)는 사람이 호흡을 통해 이산화탄소(CO2)를 내뱉는 것처럼 신진대사를 통해 지속해서 전자를 배출한다. 이때 방출되는 전자를 전기 에너지로 바꿔서 조명으로 사용하기 위한 아이디어로, 의도적으로 유기체가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그래서 전자를 수확하고 이를 전기 에너지로 변환한다.
사용자는 계속해서 조명을 사용하려면 최소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수돗물에 아세테이트나 식초를 섞어서 박테리아가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박멸의 대상인 박테리아를 의도적으로 돌보고, 기르면서 조명을 만끽한다. 계속 조명을 관리해주는 과정에서 조명과 사용자 간에 긴밀한 관계가 형성된다. 박테리아라는 살아있는 유기체를 배터리로, 친환경적인 에너지원을 획득한다.

Electric Life, Teresa van Dongen(20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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