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속에서 털과 같은 섬유 조직은 다양한 기능을 한다. 열을 보존하고, 접착력을 갖기도 하고, 이동 능력을 부여하기도 한다. 또는 감각을 느끼는 센서로도 기능한다. 칠리아(tangible.media.mit.edu/project/cilllia)는 3D 프린팅 기법으로 이러한 털 구조물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이다. 미크론(Micron) 단위의 미세한 기둥 구조물을 통해 밀도 있는 털을 구현한다. 50µm 정도의 섬유를 만들어서 다양한 기능을 부여할 수 있다. 굵기, 방향, 길이 등을 자유롭게 지정해서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정교한 텍스처 구현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서 그림이나 화장 용 브러시를 개인의 기호에 맞춰서 제작할 수도 있다. 연구팀은 미세 털 구조를 활용해서 다양한 움직임을 구사하는 장면을 보여준다. 섬유 구조물 위에 진동하는 물체를 올려 두면 빙글빙글 돌거나 위 아래로 움직인다. 마이크로폰과 연동하면 터치를 인식하는 입력 장치가 된다. 터치 방향, 속도, 압력을 감지하며 사용자는 기존의 차갑고 단단한 터치 패널을 만지는 경험 대신 따뜻하고 부드러운 터치 경험을 얻는다. 미세한 털을 3D 프린팅 기술로 구현하게 되면서 섬유 조직이나 털을 활용한 제품을 만들 때 사용 목적 및 디자인에 따라 자유롭게 개인화 할 수 있다.

Cillia, Tangible Media Group(20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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