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1월 07일 트렌드디비
이탈리아의 기술 회사인 와후(wahu.it)는 웨어러블 관련 기술의 또 다른 종류로서 자동으로 형태를 바꾸는 신발 밑창을 개발했다. 간단히 말하면 지형에 대응하는 적응형 솔(Adaptive Sole)이라고 할 수 있겠다. 와후 제품을 적용한 신발은 밑창에 센서와 배터리를 지니며, 내부에는 마이크로 컴프레서로 부풀어 오르는 공기 캡슐이 있다. 평소에는 밑창 표면이 평평하지만 바닥이 얼음이나 물로 미끄러워지면 8mm 높이의 그립 파트가 튀어나온다. 이것이 일종의 스노 체인 같은 역할을 해서 즉시 미끄러짐을 방지해준다. 이러한 자동 그립 기능은 사용자가 스마트폰 앱으로 선택할 수 있으며, 밑창이 스스로 판단하여 그립을 돌출시키게 해도 된다. 기술의 실용성을 본다면 의문이 들 수 있으나 이 아이디어는 신발이라는 플랫폼에서 새로운 웨어러블 기술을 만드는 사례가 된다. 사람들이 흔하게 사용해온 의류들이 센서와 인터넷 연결 기능을 지니면서 현재의 환경을 파악하고 스스로 형태를 바꾼다. 적응형 웨어러블 기기가 먼저 도입되는 영역은 새로운 팔찌나 시계가 아니라 옷과 신발이라는 암시도 된다.
Wahu Product(Adaptive Sole), Wahu(201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