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브레멘 대학교, 구글, 벨기에 하셀트 대학 연구팀이 지난 1월 26일, 인간-컴퓨터 상호작용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 학회인 CHI 2017에서 투명 디스플레이를 통해 일반 스마트워치의 디스플레이를 3D로 확장하고 증강현실 상호작용을 하는 방식인 워치쓰루(dirkwenig.eu/research/watchthru)를 공개했다. 일상생활에서 쓰고 다니기에 거부감이 든다는 문제가 있는 안경형 증강현실 장치를 대신해 스마트워치를 통한 증강현실에 대한 또 다른 접근을 시도한다. 또, 기존의 스마트폰이나 스마트워치로는 제한되는 시각 및 상호작용 공간을 해결하려는 방안이기도 하다. 따라서 스마트워치에 세컨드 투명 디스플레이를 부탁하여 증강현실 상호작용을 한다.
시연 영상에서는 이를 기반으로 한 팝업 비주얼(Pop-up Visuals), 세컨드 퍼스펙티브(Second Perspective), 픽-쓰루(Peek-through)라는 세 가지 활용 예시를 보여주고 있다. 팝업 비주얼은 세컨드 투명 디스플레이를 통해 스마트워치를 찬 팔을 기울이거나 들지 않고도 화면의 알림을 바로 팝업해서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말한다. 전화가 왔는지, 문자가 왔는지 시선만 돌려 바로 확인한 후에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세컨드 퍼스펙티브는 말 그대로 또 다른 관점을 제시한다. 영상에서는 길을 모르는 사용자가 내비게이션 정보를 수신한 후 팔만 돌려서 세컨드 투명 디스플레이를 통해 길 안내를 받는다. 이동에 따라서 투명 디스플레이에 길을 안내하는 화살표 등의 신호가 띄워진다.
픽-쓰루 역시 세컨드 투명 디스플레이를 통해 미리 엿보는 기능을 의미한다. 특정 물체를 향해서 투명 디스플레이를 두었을 때 관련 정보가 뜬다. 이를테면, 전원 소켓이 작동하지 않을 때 투명 디스플레이를 통해 고장 여부를 확인하거나, 아두이노 보드를 연결하면서 다음 연결 가이드 정보를 받는 식이다. 아직 매우 초기 단계의 콘셉트이긴 하지만, 증강현실과 스마트워치를 결합해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WatchThru, University of Bremen, Google, and Hasselt Univers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