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03월 09일 트렌드디비
세계의 사람들이 교류를 위해 온라인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를 사용한다. 그리고 사람들은 자신의 SNS 내역이 정부 기관에 의해 감시되고 있으며, 민감한 내용이 남에게 알려지는 사고도 많음을 알고 있다. 이 때문에 P2P 방식의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나 폐쇄적 네트워킹 서비스도 많이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미 다른 사람들이 사용하는 SNS를 떠나 새로운 SNS에 정착하기는 어렵다. 예를 들어 국내의 경우 많은 사람들이 카카오톡을 떠나 텔레그램으로 이동했지만 여전히 훨씬 많은 사람들이 카카오톡을 쓰기 때문에 카카오톡으로 돌아오고 만다. 베를린의 디자이너 조첸 마리아 웨버는 쿡쿠(jochenmariaweber.de/cuckoo/cuckoo.html)라는 커뮤니케이션 디바이스를 공개했다. 쿠쿠는 같은 쿠쿠끼리 개인적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장치인데, 독립된 네트워크를 쓰지 않고 이미 대중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SNS 여러 개를 활용한다. 쿠쿠에게 개인적 메시지를 입력하고 상대방에게 전송하면 쿠쿠는 그 메시지를 알아볼 수 없는 다수의 문장으로 흩어버린 후 트위터, 페이스북, 스카이프로 나눠서 전송한다. 그러면 상대방의 Cuckoo가 흩어진 메시지를 취합해서 완성된 메시지로 만든다. 이러한 암호화 방식은 해커들이 자주 쓰는 것이지만 쿠쿠는 이미 대중적으로 정착된 SNS 다수를 통로처럼 사용해 개인적 메시지를 주고 받는다는 점이 특징이다. 개인적인 것을 완전히 공개하기는 싫지만 나와 가까운 사람들과는 온라인으로 편리하게 교류하고 싶어한다.
트위터, 페이스북과 같은 SNS들은 완전히 정착되어 모바일 라이프의 사회기반시설(Infrastructure)이나 다름없게 됐다. 보안이 더욱 강력한 다른 SNS가 등장해도 거대한 규모로 구축된 기존 SNS를 대체할 수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쿠쿠처럼 기존 SNS를 거치되 충분한 보안을 확보하는 방법들이 호응을 얻을 수 있다.
Cuckoo, Jochen Maria We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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