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악기 제조사인 야마하의 야마하 디자인 연구소가 스마트폰과 공생하는 악기(yamaha.com/en/about/design/events_topics/stepping_out_of_the_slate) 형태를 제안했다. 스마트폰의 편리함 때문에 사라졌던 음악 플레이어가 새로운 형태로 다시 태어난다. 음악을 듣기 위해 CD도 사지 않으며, 별다른 기기도 필요 없고, 클릭한 번이면 충분한 시대에 오히려 익히 잘 아는 동작을 응용해 아날로그적인 감각을 되살린다. 스마트폰으로 단어를 검색하고, 메뉴를 선택하고, 물건을 사는 행위와 음악을 듣는 순간을 명백하게 구분한다. 스마트폰과 함께하는 생활 속에서도 터치 이상의 촉각 감각을 강조해서 음악을 듣는 행위를 숭고한 행위로 격상시킨다. IT 기술과 공존하면서도 경험적 가치를 심화하는 인터페이스 디자인으로 음악에 대한 태도를 바꾼다.

Stepping Out of The Slate, Yamaha(2022/07)
턴티는 스마트폰이 턴테이블이 된다. 기기 위에 스마트폰을 올려놓고 바늘을 얹어서 음악을 재생한다. 이때 스마트폰 화면에는 레코드판이 나타난다. 화면을 스와이프 하면 앨범을 변경할 수도 있다.
윈더(Winder)는 시계 태엽을 감듯이 열쇠를 감으면 스마트폰에서 음악이 흘러나온다. 오르골 모양처럼 오직 한 곡만 재생하며, 다 풀리면 소리가 서서히 음악이 멈춘다.
뮤직라이트(MusicLight)를 실제로 촛불을 켜서 음악을 재생한다. 불꽃의 움직임과 함께 소리가 미묘하게 흔들리고 입으로 바람을 불어서 불꽃을 끄면 음악도 같이 끝이 난다.
리듬봇(RhythmBot)은 리듬에 맞춰 연주하는, 진화된 형태의 메트로놈이다. 네 개의 로봇은 각기 다른 소리를 내며 박자에 맞춰 실시간으로 반주해준다. 메트로놈이 바르게 연주할 수 있게 돕는 것처럼 연주의 맛을 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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