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의 발달로 외국어 교육 업계가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외국어 전문 교육 기관은 모집 학생수를 줄이고, 중국에서는 아예 영어의 비중을 줄이는 움직임이 시작됐다. 지난 5월에는 저장사범대학교(浙江师范大学)가 외국어 학점을 8학점에서 6학점으로 축소한 바 있다. 그리고 7월 2일에는 선전이공대학교가 위챗에서 가을 학기부터 영어 교육 대신에 문화간 소통 역량을 키우는 수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미중 패권 전쟁 중에 영어 의존도를 줄이고, 중국어 IT 용어를 정착시키고, 졸업 후에 거의 써먹지 못하는 영어를 배우느라 시간을 낭비하는 대신에 국제 감각을 키우는 데 노력하겠다는 것이다. 일선 학교에서는 서구 문화 기반의 영어 교육이 아니라 중국 문화를 영어로 표현하는 내용으로 교과서 방향도 바꾸고 있다.
번역기를 거치면서 국민을 통제하기 쉽고, 서구적인 사고방식의 확산을 막을 수 있지만, 자칫 갈라파고스화될 수 있다는 위험도 있다는 우려도 있다. 실시간 번역 기술과 스마트 안경, 오디오 안경 등 손쉬운 통번역 수단이 생기면서 언어 장벽이 낮아지며 외국어 교육의 필요성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이 제기된다.
深圳理工大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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