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캐나다에서 생겨난 비자발적 독신주의자를 뜻하는 인셀(Incel)은 여성과 연애할 수 없다는 사실에 분노하며, 여성한테 인기 많은 남성과 자신과 연애해주지 않는 여성에게 분노하는 경향이 있다. 이후로 젠더 갈등이 극심해졌는데, 남녀 모두 괜찮은 이성을 찾기보다 취미 생활에 집중하는 현상이 나타난다.
뉴욕 타임스에 8월 9일, 실린 칼럼(For Some Singles, 'Hobbyamory' Has Replaced Hookups)에 등장하는 하비아모리는 독점하지 않는 다자 연애를 뜻하는 폴리아모리(Polyamory)에서 따온 말이다. 이들은 혼자 살지만 여러 취미에 푹 빠져 생활하느라 바빠서 외롭지 않다. 취미 집단에 소속감을 느끼고 유대감을 쌓는다. 팬클럽에 가입하고 캐릭터숍에 간다.
Hobbyamory, Sadiba Hasan
https://www.nytimes.com/2026/08/09/style/single-dating-hobbies-hobbyamory.html
https://x.com/Queenbbo3o/status/2089239537138782588
사람과 연애하는 대신에 취미 집단과 어울린다
1970년대에 만화, 만화영화, 게임 산업이 발달했던 일본에서 오타쿠(御宅族)라는 단어가 생겨났다.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2000년에 하위문화 연구자인 미야다이 신지(宮台眞司)가 한국 매체인 ㅍㅍㅅㅅ와 인터뷰한 내용에 따르면, 여자 꼬시기 붐에서 탈락한 사람들이 만화, 만화영화, 게임 등의 취미에 빠졌다는 설명이다.
2000년 오타쿠의 기원과 문화적 기여, 미야다이 신지(宮台眞司) https://ppss.kr/archives/10446
일본 오타쿠 문화의 직접적인 루트는 1977~1979년 경이지요. 말하자면 당시 일본을 휩쓸던 여자 꼬시기 붐에서 탈락한 사람들이 자기들의 공간을 찾기 시작하던 시기라는 것이지요.(중략)당시의 중학생들이 고등학생들이 가지고 있던 여자 꼬시기 측면과 오타쿠적인 측면 중 여자 꼬시기가 맞는 녀석들은 그쪽을, 그렇지 못한 녀석들은 오타쿠 쪽을 받아들이면서 급속하게 갈라지게 된 것이지요.
이후 2004년에는 건어물녀(干物女), 2006년에는 초식남(草食男)이 생겼는데, 모두 연애에는 관심이 없다. 이어 10년 전부터는 좋아하는 캐릭터나 아이돌을 추종하는 오시카츠(推し活) 산업이 커졌다. 한국에서도 내가 연애하지 않고 남의 연애를 엿보는 연예 예능에 즐겨 보며, 정작 자신은 취미 생활에 푹 빠져서 지내는 사람이 많다.
스냅(Snap) 출신의 공동 창업자인 알렉스 마슈라보프(Alex Mashrabov)가 2024년에 설립한 생성형 인공지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