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균일가 판매점은 일본에서 크게 성행했는데, 1931년, 일본의 유통사인 다카시마야(Takashimaya, takashimaya-global.com)가 무엇이든지 십전에 판매하는 십전 스토어(十銭ストア)를 체인화하면서 대중화됐다. 그런데 아사히 신문(asahi.com/special/kotoba/archive2015/mukashino/2012090600011.html)에 의하면, 이미 1910년에도 비슷한 매장이 있었다고 한다.
한편, 한국의 아성산업은 생활용품 유통점을 열고, 일본의 유명한 100엔숍과 제휴해 한국에서 균일가 판매점을 성공적으로 이식했다. 그리고 12월 12일에는 일본기업의 지분을 모두 사들여 온전한 한국 기업이 됐다.
한일합작 기업으로 출발한 다이소
| 구분 | 일본 | 한국 |
| 기업 |
1977년 12월 다이소산교(大創産業, daiso-sangyo.co.jp) |
1992년 아성다이소(daiso.co.kr) |
| 쇼핑몰 |
1991년 100엔숍(100円ショップ, jp.daisonet.com) |
1997년 아스코이븐프라자(daisomall.co.kr) |
접근성이 우수한 서민들의 작은 백화점
다이소는 다양한 소비재를 판매하는 생활 밀착형 소매점이다. 그러다 보니 불황기가 되면 언론매체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기업이다. 저가에 저품질이라는 인식이 있지만, 2022년 말 기준으로 전국에 1,442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어서 좋은 아이디어만 있다면 중소기업이 도전하고 싶은 유통망을 갖고 있다.
약 10년 전에 탕진잼이라는 말이 유행할 때, 다이소에서 보복 소비해도 안전하다는 말이 돌았는데, 최근에는 주머니가 얇은 청소년들의 놀이터가 되고 있다는 기사도 볼 수 있다. 심리적으로든 물리적으로든 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저렴하면서도 품질이 괜찮은 상품 구색
워낙 없는 게 없는 만물상이자 잡화점이지만,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하면서도 품질을 일정 수준 보장하는 제품군으로 최근에는 가성비 화장품으로 드럭스토어인 올리브영(oliveyoung.co.kr)와, 11월 12일에는 5천 원짜리 플리스(daisomall.co.kr/pd/pdr/SCR_PDR_0001?pdNo=1045024)와 발열 내의를 선보여 일본의 SPA 브랜드인 유니클로(uniqlo.com)에 비교됐다. 그리고 12월 19일에는 일반 캡슐 커피보다 저렴한 다이소 스웬 캡슐커피를 소개했다.
고물가 시대에 우수한 가격 경쟁력은 고객들에게 확실한 소구점이 된다. 다만, 전반적으로 플라스틱 제품의 비중이 높아서 환경 이슈에 대비한 제품 조달과 마케팅 활동이 필요해 보인다. 과연 경기가 회복됐을 때도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가져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