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으로 보행 속도를 측정해 건강 상태를 관찰하는 기기

WiGait, MIT CSAIL
일반적으로 인간의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로써 혈압, 호흡, 체온, 맥박 등을 많이 고려하지만, 보행 속도 역시 인지기능 저하, 낙상, 심장 및 폐 질환을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건강 지표라고 한다. 걷는 것이 근육, 심장, 폐 등 다양한 신체 기능과 운동 능력이 복합적으로 조합돼 이루어지는 활동이기 때문이다. 걸음 속도가 갑자기 느려지거나 불규칙해지는 경우 이러한 신체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병원에서는 의료진이 스톱워치를 사용해 걷는 속도를 파악한다. 핏빗과 같은 웨어러블은 걸음 수에 따른 속도를 대략 측정하는 데 그친다. GPS를 내장한 스마트폰도 정확도가 높지 않으며 실내에서는 작동이 불가능하다. 카메라는 모든 공간에 배치해야 하며 이것이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할 수 있다는 문제가 있다. 그래서 미국의 MIT의 컴퓨터 과학 및 인공지능 연구소의 연구팀은 벽에 걸어 두기만 하면 무선으로 걷는 속도를 측정하는 기기(news.mit.edu/2017/dina-katabi-csail-team-develop-wireless-system-to-detect-walking-speeds-0501)를 공개했다. 작은 그림 정도의 크기로, 거실 벽에 걸어두면 된다. 기기는 스마트폰의 100분의 1에 해당하는 전자파를 방출한다. 방출한 전자파가 사람 몸에 반사되면 그 신호를 측정하고 알고리듬으로 분석하여 보행 속도를 파악한다. 이를 통해 인지 및 신체 기능의 저하를 사전에 알아내어 낙상을 예방하고, 파킨슨, 알츠하이머, 다발성 경화증 등의 질병 발병을 대비해 준비하거나 발생 이후 진행 속도를 정확하게 추적해 치료를 조절할 수 있다.
• 사용자는 자신의 건강 상태를 계속해서 확인하기 위해 꾸준히 병원을 방문하거나 혹은 별도의 센서나 기기를 착용할 필요가 없다. 일상에서 생활하는 것만으로도 자연스럽게 건강을 관리한다.
• 라이프로깅(Life-logging)처럼 생활하는 내내 건강 관리를 받고자 하는 욕구가 증가하고,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기기와 시스템이 등장함에 따라 계속해서 모니터링될 대상인 사용자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신경 썼다는 점이 새롭게 다가온다. 카메라를 이용할 경우에 직관적이며 다양한 건강 지표를 확인할 수 있지만, 영상을 촬영하므로 개인 프라이버시 침해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점차 사람들이 개인 정보 보호에 민감해진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프라이버시 침해 없이도 정확하게 건강 지표를 확인하고 건강 관리를 할 수 있는 디바이스가 더욱 주목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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