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셉트 디자인
2010년 06월 01일 트렌드디비
Vol.6 Wrist Interface
 
컴퓨팅 플랫폼의 발달과 인터페이스의 발달은 그 궤를 같이한다. 새로운 컴퓨팅 플랫폼의 등장은 새로운 인터페이스의 등장을 예고하며, 반대로 새로운 인터페이스의 등장은 또한 컴퓨팅 플랫폼의 패러다임 변화를 보여준다.
 
전통적으로 인터페이스 분야의 패러다임을 이끄는 이슈는 바로 직관성과 효율성이다. 이런 이슈가 스마트폰이나 타블렛과 같은 모바일 단말, 그리고 TV와 같은 빅스크린과 만나면서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해가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트렌드는 단연 터치다. 하지만 터치리스 인터페이스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미 닌텐도의 위, 마이크로소프트의 프로젝트 나탈과 같은 콘솔 게임기는 물론, TV 등에도 모션, 즉 제스처를 이용한 인터페이스가 등장하고 있다.
 
제스처 인터페이스는 터치와 마찬가지로 모바일, 빅 스크린을 가리지 않고 직관적이고 빠른 인터페이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인터페이스다. METATREND에서 제안하는 Wrist Interface도 이런 터치리스 제스처 인터페이스를 위한 디바이스다. 기본적으로 손의 움직임을 통해 기기 자체를 제어할 수 있음은 물론 블루투스로 연결된 모바일 단말이나 PC, 혹은 TV 등을 위한 인터페이스로 사용될 수 있다.
 
만능의 손목 시계
 
Wrist Interface는 기존의 시계가 자리잡고 있던 손목이라는 위치뿐 아니라 기능까지도 포함한다. 인터페이스로 사용되지 않을 때는 일반적인 손목 시계의 역할을 하며, 스마트폰 등과 연결되어 있을 때는 진동을 통해 전화가 왔음을 알려주고, 발신자 정보, 문자 메시지 등을 보여주는 역할까지도 한다. 하지만, 벨트의 벨트의 뒷면에 있는 센서는 손목에 밀착되면서 팔과 손의 움직일 때 사용되는 근육의 움직임을 인식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통해 손가락을 움직이는 미세한 움직임에서부터 팔을 휘두르는 움직임까지 인식하며, 이러한 사용자의 움직임이 바로 인터페이스가 된다.
 
근육의 움직임으로 빠르고 정확한 제어
 
Wrist Interface는 시계 벨트의 뒷면에 근육을 움직일때 발생하는 미세 전류를 인식하기 위한 센서가 부착되어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머슬 컴퓨터 인터페이스(Muscle Computer Interface)와 같은 NUI(Natural User Interface)는 손이나 팔에 별도의 인식용 마커를 부착하거나, 카메라를 통한 인식없이 즉각적인 반응이 가능하다. 또한 빛이 없거나 미약한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는 부차적인 장점까지 있다.

또한 터치 인터페이스와 비교한다면, 모바일 환경의 경우 조그만 스크린을 가릴 필요가 없이 작업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TV와 같은 빅스크린의 경우 직접 스크린 앞까지 가서 터치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도 장점이다.
 
손가락이 뷰파인더이자 셔터가 된다
 
컨텐츠의 많은 부분이 텍스트에서 사진과 동영상으로 이동하고 있다. 인터페이스는 제어라는 목적 외에도 컨텐츠의 제작이라는 측면도 고려해야 한다. Wrist Interface는 텍스트가 아닌 사진이나 동영상 컨텐츠 생산을 위한 카메라를 내장하고 있으며, 이를 저장하기 위한 8GB의 메모리까지 장착하고 있다.

뷰파인더도 디스플레이도, 그리고 심지어 셔터도 없지만, 손가락과 팔의 움직임만으로 사진과 동영상을 찍고, 이를 다른 단말로 전송할 수 있다. 바로 손가락이 뷰파인더가 되고 셔터가 되는 것이다.
 
새로운 시대의 컨텐츠 생산 도구
 
컨텐츠는 시대를 대변한다. 지금까지의 디지털 컨텐츠는 텍스트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이것은 컨텐츠를 생산하는 과정이 대부분 PC 앞에서 키보드와 마우스를 통해 이뤄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바일 환경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이같은 양상이 바뀌고 있다. 디지털 카메라의 발달뿐 아니라 점차 소형화된 카메라가 휴대폰의 기본 기능으로 자리잡음에 따라 언제 어디서나 휴대폰을 꺼내 사진을 찍는 일이 자연스러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의 컨텐츠는 이같은 사진과 동영상이 차지하게 될 것이다.

Wrist Interface는 시계 형태 안에 카메라를 내장하고 있으며, 엄지와 검지로 동그라미를 만들어 눈 앞에 대면 구멍을 통해 보이는 모습이 바로 카메라에 저장된다. 이때 손가락으로 만든 구멍은 뷰파인더가 되고, 엄지와 검지가 셔터가 되는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이것은 카메라의 위치가 한쪽 끝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움직임이 인터페이스가 된다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통해 기기를 제어하는 NUI는 앞으로의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나아갈 길이다. 어렸을 적 누구라도 손을 망원경 모양으로 만들며 놀아봤을 것이다. 이런 자연스러운 움직임으로 피사체의 구도를 잡고, 엄지와 검지를 한번 떼었다가 다시 붙이는 동작은 바로 셔터가 된다.
자연스러운 움직임인 단순히 사진을 찍는 것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다. 원하는 디바이스에 던지는 동작으로 찍은 사진이 전송된다.

Wrist Interface는 블루투스를 통해 스마트폰이나 타블렛, 혹은 PC나 TV와도 연결할 수 있다. 서로 연결된 상태에서 손을 뿌리는 동작은 데이터의 전송을 의미한다. Wrist Interface에 저장된 사진과 동영상은 이런 직관적인 동작을 통해 기기 사이를 이동한다.
 
감성 중심의 NUI
 
손가락을 모았다가 원하는 디바이스를 향해 자연스럽게 뿌려주는 동작을 통해 컨텐츠는 Wrist Interface에서 다른 디바이스로 뿌려진다. 반대로 디바이스의 화면에 디스플레이되고 있는 컨텐츠를 반대의 동작으로 가져오는 것도 가능하다. 이런 자연스러운 동작을 통한 인터페이스는 최소한의 교육이나 훈련만으로도 사용할 수 있으며, 단순히 기계를 사용한다는 느낌 이상의 감성을 사용자에게 전달할 수 있다. 효율성이나 정확성이 아닌 감성을 통해 기기를 다루는 느낌을 제공하는 것이 바로 Wrist Interface다.
 
3차원 시대를 대비하는 인터페이스
 
Wrist Interface는 단순히 재미있는 인터페이스를 갖는 새로운 종류의 카메라가 아니다. Wrist Interface의 가장 기본적인 기능은 제스처를 통한 단말의 제어이다. 손가락을 오무리고 펴는 것으로 크기를 조절하고, 손을 앞으로 밀고 당기면서 화면 속 물체의 깊이까지도 제어할 수 있다. 기존의 터치가 2차원 공간에 제한되어 있었다면, Wrist Interface는 3차원의 오브젝트를 다룰 수 있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마치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의 한 장면을 보는 것과 같은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Wrist Interface는 거추장스러운 장갑없이 매일 차고다니던 손목 시계 형태의 인터페이스를 통해 동일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시대가 요구하는 인터페이스
인터페이스는 환경의 영향을 받으며 발전해나간다. 또한 반대로 새로운 인터페이스는 새로운 환경을 만들어 나가기도 한다. 모바일, 타블렛, 스마트 TV, 그리고 3D 등 이미 주변의 환경은 변해가고 있지만, 이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대표적인 인터페이스는 아직 등장하지 못하고 있다. METATREND가 제안하는 Wrist Interface가 이런 상황에 대한 정답은 아닐지 몰라도 현재로서는 최선의 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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