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 기술은 사용자에게 특정 경험을 가상 공간 속에서 미리 접해볼 수 있게 해준다. 그래서 비디오 게임뿐만 아니라 건축과 디자인 분야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며 다양한 가상현실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고객에게 제작 전의 건축물이나 인테리어 디자인을 생생히 전달할 수 있다는 점이 특히 주목받고 있다. 영국의 건축 디자인 회사인 마이캘리스 보이드는 최근 미국 뉴욕의 아파트의 실내 디자인을 제작했다.
그런데 이 프로젝트의 결과물은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다. 구글(Google)의 데이드림(Daydream) 플랫폼으로 볼 수 있는 가상현실 속에만 존재한다. 이는 미국의 신문사인 월스트리스 저널로부터 의뢰받아 설계한 가상현실 아파트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지난 11월 10일 가상현실 공간 속에서 기사를 읽는 앱을 내놓았는데, 이 공간을 마이캘리스 보이드에서 디자인한 것이다.
독자들이 가상현실 공간에서 뉴스와 시장 보고서, 동영상 등을 볼 방을 디자인하되 디자인을 위한 유일한 요구 조건은 사용자가 뉴스 콘텐츠에 접속하고 상호작용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스크린을 둘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었다. 마이캘리스 보이드는 사용자가 상호작용할 수 있는 화면 이외의 주변 환경을 설계했다.
가상현실 공간을 디자인하는 것이지만 마이캘리스 보이드의 디자인 프로세스는 실제 건축 인테리어 디자인 프로젝트와 똑같이 진행됐다. 가상 공간을 위한 프레임을 설계하고 마감재 및 가구를 선택했다. 그 결과 완성된 가상 공간은 뉴욕의 빌딩이 늘어선 창문 밖 풍경과 현대적인 가구 디자인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 가상현실 기술의 원천은 현실이다. 만약 상상 속의 세계를 만든다면 예외가 되겠지만 현실을 기반으로 하는 가상현실 서비스를 한다면 현실 속의 사물이나 건물을 그대로 옮겨와야 할 것이다. 가상현실 속의 공간을 디자인하는 전문가와 회사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이것은 몰입적 경험을 주로 마케팅하는 가상현실 비즈니스에 대해 다른 관점을 제공한다.
The Wall Street Journal app, The Wall Street Journal and Michaelis Boy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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