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향수 회사인 크레나가 지난 12월 28일, 소셜 미디어 계정을 확인해야만 구매할 수 있는 향수인 베리파이드(xyrena.com/product/verified)를 출시했다. 독특하고 비관습적인 상품을 출시하는 브랜드가 소셜 미디어 상의 계층화 현상에 영감을 받아 향수를 제조했다. 신선하고 젊은 느낌을 선사하는 향수로, 탑 노트는 수박, 자몽, 스파이시 핑크 페퍼(Spicy Pink Pepper)로 이루어져 있으며, 베이스 노트는 머스크, 브리치 우드(Birch Wood), 백향목(Cedar)¸ 샌달우드(Sandalwood) 등으로 마무리한다. 일반 향수와 같아 보이지만, 전 세계의 0.004%만이 구매할 수 있다. 향수 이름인 베리파이드로, 인증되고 확인된 유명인사와 인플루언서만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구매를 원하는 사람은 소셜 미디어 계정을 입력해 자신이 유명인사이거나 인플루언서임을 증명해야만 한다. 판단 기준은 트위터(Twitter)나 인스타그램(Instagram)에서 10억 명 이상의 팔로워를 가진 사람에게만 부여하는 베리파이드 마크의 유무이다. 향수의 외관에도 베리파이드 마크 모양인 파란색 체크 마크를 새겨 넣었다. 소셜 미디어 상의 인기가 화폐나 권력처럼 통용되는 현상을 반영한 것으로, 실제 통화인 돈으로도 구매할 수 없는 특별한 가치를 지닌다. 가지고 싶어도 가질 수 없는 상품을 개발해 홍보 효과를 높일 뿐만 아니라 유명인사와 인플루언서가 학위나 인상적인 이력보다 더 가치 있게 여겨지는 세태를 반영한 제품이다.

Verified, Xyrena(201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