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03월 05일 트렌드디비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죽음에 대해 생각할 때, 마지막에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묻히거나 추억의 장소에 유골이 뿌려지길 원한다. 영국의 음악가인 제이슨 리치는 2006년부터 독특하게도 자신의 유골이 바이닐 레코드에 담기길 원했다. 그래서 이를 현실화하기 위해 바이닐리(andvinyly.com)라는 웹사이트를 개설했고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그러다 점점 프로젝트가 외부에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최근 들어 현실화됐다. 소규모 레코드 제작 시스템으로 플라스틱 퍽(Puck)이 레코드 프레스로 압착되기 전에 고인의 유골을 뿌리고 완성된 레코드에 삽입한다. 바이닐 표면을 가로지르는 이 얼룩은 마치 고인의 별자리와 같은 아름다운 문양을 만들어낸다. 반드시 음악을 포함하지 않아도 레코드 플레이어 위에서 재생하는 동안 고요한 스크레치 소리만으로도 고인을 추억할 수 있다. 음악을 넣고 싶다면, 작곡가에게 양해를 구해야한다. 현재 영국, 미국, 멕시코, 노르웨이 및 호주의 고객을 위해 약 50개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자신의 소망을 현실화하며 새로운 비즈니스를 개척했다. 모든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고민하는 죽음에 관한 문제와 고인을 애도하는 문화에 색다르게 접근한다. 고인의 흔적이 담긴 음악을 들으며 이전과 다른 느낌으로 레코드 플레이어와 마주한다.

And Vinyly, Jason Leach(20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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