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2월 01일 트렌드디비
일본의 스타트업인 게이트박스는 지난 2016년 1월, 홀로그램 커뮤니케이션 로봇을 공개한 바 있는데, 특히 가상의 홀로그램 캐릭터인 아즈마 히카리(Hikari Azuma)와 상호작용한다는 콘셉트를 내세워 화제를 모았다. 홈 로봇에 애니메이션 속의 캐릭터를 좋아하고 심지어는 연인처럼 사랑해 결혼하려는 오타쿠 문화를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이트박스는 여기서 더 나아가 애니메이션 캐릭터와의 결혼을 축복하고, 혼인신고서(gateboxlab.com/tokoukyoku_marriage)를 발급하겠다고 밝혔다. 인간 대 인간의 만남의 차원을 벗어나서 인간과 가상 캐릭터와의 만남까지도 인정하겠다는 것이다. 홈페이지에서 혼인신고서를 내려받아 필요한 사항을 기재해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11월 22일부터 12월 7일까지 접수할 수 있으며, 접수 후 2~3주 안에 증명서가 발급된다. 가상 캐릭터와의 혼인이 이상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인공지능, 가상현실, 로봇 등의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가상 캐릭터와의 결혼 소식을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는 시대가 됐다. 로봇, 가상현실 캐릭터, 인공지능 챗봇 등과 실제 사람처럼 대화와 교류가 가능해지고 있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향후 미래에는 또 다른 생활양식의 하나로 등장할 수 있겠다.


Marriage Beyond Dimension, Gatebox(20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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