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오래전부터 화이트노이즈 머신이 대중화된 상태다. 너무 적막한 상태에서 집중이 어렵거나 잠을 이룰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 적정 수준의 규칙적인 소음을 만드는 장치다. 미국의 캠브릿지 사운드 매니지먼트(cambridgesound.com)는 기업용 소리 만드는 장치를 제작, 판매하는 곳이다. 이 제품은 회사의 회의실이나 리셉션 등 프라이버시가 필요한 장소에 설치하면 사람의 음성을 덮어주는 소음을 만들어낸다. 헤드폰에서 쓰는 노이즈 캔슬링과 유사한 개념인데 공간에 스피커를 설치해서 넓은 면적을 보완한다는 점이 다르다. 이러한 기술을 응용하여 캠브릿지 사운드 매니지먼트는 나이팅게일이라는 신제품을 공개하고 크라우드펀딩(kck.st/2dBbQzn)을 시작했다. 나이팅게일도 기본적으로는 화이트노이즈 머신으로, 실내 공간의 아웃렛에 설치하는 원격 스피커에 속한다. 단, 여기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나이팅게일은 한 쌍으로 구성되며 수면 중인 사람의 높이에 맞춰서 화이트노이즈의 레이어를 만든다고 한다. 화이트노이즈가 한 대의 장치에서만 나오면 그쪽으로 신경이 집중되어서 수면 유도 효과가 떨어지는데, 두 대를 사용해서 화이트노이즈를 넓게 퍼뜨려주면 일종의 화이트노이즈 이불이 되어서 쉽게 잠들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이 제품은 사물 인터넷 장치로써 전용 앱으로 사운드 레벨과 종류 등을 고를 수 있으며 IFTTT, 아마존 알렉사 등과 연동할 수 있다. 아웃렛에 끼우는 디자인이므로 설치가 쉽고 야간용 LED 조명도 내장됐다. 앰비언트 튜닝(Ambient Tuning)의 여러 요소 중에서 소리는 사람의 심리적 안정 또는 활발한 아이디어 생성에 큰 영향을 준다. 생활 공간의 화이트노이즈를 더 능동적으로 공략한다면 이후에는 사람이 자신의 공간에 채우고 싶은 소리의 종류와 볼륨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도 있겠다. 방음을 위해 건축에 큰 비용을 들이기보다는 생활용의 사운드 시스템 개발에 집중하여 현대인의 삶을 개선할 수 있지 않을까.

Nightingale, Cambridge Sound Manag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