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동으로 전화 통화 목소리에 물리적 형태를 부여하다
Hugvie, Hiroshi Ishiguro
이시구로 히로시가 제작한 헉비는 사람의 몸처럼 생긴 베개이다. 베게 안에 삽입한 두 개의 진동기는 사람의 심장 박동을 흉내낸다. 헉비는 휴대전화와 연결되어 있으며, 통화 상대방의 목소리의 반응해 목소리에 따라 진동이 달라진다. 통화 상대방의 어조, 목소리 크기, 기분에 따라 진동이 빨라지거나 강해진다. 헉비를 안고 통화하면 진동의 변화 때문에 그 사람을 직접 안고 대화하는 듯한 느낌을 얻는다. 헉비는 물리적인 존재로 커뮤니케이션에 온기를 더하는 도구다. 솜을 넣은 말랑말랑한 천에 사람의 품에 쏙 들어가는 크기로 만들고, 여기에 심장 박동을 흉내낸 진동 기능을 더하고 휴대전화와 연결했다. 그래서 단순한 인형이 아닌 사람의 목소리를 물리적인 형태로 전달하는 커뮤니케이션 도구가 된다. 통화로 사람의 감정 상태를 파악하고 이를 물리적인 형태로 표현함으로써 목소리를 이용한 커뮤니케이션에 사람을 직접 안은 것 같은 느낌을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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