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백화점인 존 루이스는 2007년부터 매년 한해를 보내는 감사의 마음과 사랑을 전하는 따뜻한 내용의 크리스마스 광고를 진행해왔다. 그런데 작년 11월 10일에 공개한 광고에서는 함께 흰 눈이 내리는 풍경과 크리스마스 트리를 장식하는 화목한 가정의 익숙한 모습을 볼 수 없었다. 하지만 그 이야기만은 더없이 따뜻했다. 바로 위탁 아동과 친해지려고 무수히 넘어지면서 스케이트보드를 연습하는 현실적인 장면으로 감동시켰다.
The Beginner, John Lewis(2022/11/10)
Unexpected Guest, John Lewis(2021/11/4)
다소 엽기적이지만 경쾌한 크리스마스 광고
올해는 크리스마스의 낭만과는 거리가 있어 뵈는 다소 엽기적이지만 경쾌한 분위기의 크리스마스를 묘사했다. 광고에는 어린 아이가 '나만의 완벽한 크리스마스트리를 키우세요(Grow Your Own Perfect Christmas Tree)'라고 쓰인 씨앗을 사서 키우는 모습이 나온다. 문제는 하필이면 벌레를 먹는 식충식물이었다는 건데, 자꾸 말썽을 피우자 부모가 추운 길바닥에 내다 버린다. 그런데 아이는 잊지 못하고 찾아가서 함께 크리스마스의 기쁨을 나눈다.

Snapper: The Perfect Tree, John Lewis and Saatchi & Saatchi(2023/11/9)
각자 자기만의 방식으로 즐기는 전통적인 축제
로저 코먼 감독의 1960년작 코믹 공포 영화인 리틀 샵 오브 호러스는 1986년 미국에서 프랭크 오즈 감독의 뮤지컬 영화를 만들어져 한국에서는 흡혈식물 대소동이라는 제목으로 소개됐고, 나중에는 뮤지컬 공연도 올려졌다. 우주에서 떨어진 씨앗을 키웠는데 흡혈식물이었고, 착한 주인은 식물을 키우려고 자신의 피로도 모잘라 죽은 사람까지 공수하게 된다.
광고에서는 나만의 방식으로 전통적인 축제를 즐기는 모습을 그렸다. 아이는 예쁘게 꾸민 트리보다 식충식물을 더 좋아하고, 식충식물조차도 선물 상자를 씹어서 뱉는 개성 넘치는 방법으로 크리스마스를 축하한다. 이처럼 완벽한 크리스마스의 모습은 다 다르다. 안드레아 보첼리가 노래한 축제라는 뜻의 신곡(Festa)은 싱글로 발매해 자선 단체에 기부한다.
The Little Shop of Horrors, Frank Oz(1986/12/19)
2022년 11월 12일 매드타임스 이지원, 존 루이스의 달라진 크리스마스 광고 https://www.madtimes.org/news/articleView.html?idxno=15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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