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에도 영화처럼 장르가 있다면 광고는 대부분 로맨스에 가깝다. 밝고 경쾌하고 진취적이다. 영화에서는 마니아가 많은 공포와 스릴러는 마음을 불편하게 하므로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그런데 삼성전자가 작년부터 묘하게 긴장시키는 광고를 공개해서 신선한 느낌을 줬다. 기존과는 다른 세상으로 초대한다는 조인 더 플립 사이드(Join the Flip Side)라는 캠페인에 맞게 광고에서는 잘 시도하지 않는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단편 영화 시리즈처럼 비슷한 분위기로 구성했다.
묘하게 끌리는 이상야릇한 감정
2022년 9월 8일에 첫선을 보인 광고(wk.com/work/samsung-join-the-flip-side)는 친구가 보여준 접히는 휴대전화에 관심이 없다고 말하는데, 이후부터 묘하게 주변에서 접하는 캐스터네츠, 책, 의자, 샌드위치, 냉장고 문, 요가 동작, 접히는 자전거, 변기 뚜껑, 손 인사에 이르기까지 모든 광경이 플립을 연상시키며 마음이 끌리는 이상한 경험을 한다. 급기야 침대가 완전히 접히는 악몽까지 꾼다.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는 속담이 딱 들어맞는 상황이다.
Join The Flip, Samsung Electronics & Wieden+Kennedy Amsterdam
호들갑 떠는 코믹 공포물 같은 광고
올해는 7월 26일이 처음으로 한국 서울에서 열리는 언팩 행사에 앞서 7일 7일 두 번째 시즌 광고(news.samsung.com/my/video-samsung-galaxy-z-series-returns-and-theres-no-escaping-it-join-the-flip-side-season-2)를 공개했다. 스산한 분위기의 배경 음악과 함께 시작하는 광고에서는 등장인물이 나오자마자 플립을 한 번만 봐도 사로잡힐 수 있다는 무시무시한 대사를 한다. 그것을 피하는 방법은 오로지 휴대전화를 바꾸는 것뿐이다. 친구는 멍청한 말이라고 하지만 곧 그것을 보지 않기 위해 혼비백산해서 도망 다닌다. 좀비물처럼 전염되는 모습이 조금은 코믹하다.

Join The Flip Side Season 2, Samsung Electronics & Wieden+Kennedy Amsterd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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