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91 Emotive Appliances
인테리어와의 조화를 고려한 디자인을 넘어 가전제품임을 숨기고 공간 안에 녹아 들어 인테리어 소품 같은 디자인을 채택한다. 때문에 원래의 편의 기능은 충실하게 수행하면서도 외관 상으로는 전혀 전자제품임을 알아차릴 수 없다. 지금까지는 가구처럼 주변 환경과 어울리도록 디자인했다면, 이제는 가전제품에 창의적이고 재미있는 감성을 더한다.
새장을 닮은 조명 겸 스피커
https://trenddb.com/design/1183454
새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활용한 정서적인 교감
이미 잘 알고 있는 새장의 형태와 새의 모습을 똑같이 재현했다. 조명과 스피커라는 기능이 아니라 새장과 새의 모습을 가전제품의 핵심적인 요소로 부각했다. 새가 알을 품고 있는 마냥 배 부분에서는 따스한 빛을 내뿜어 공간을 밝힌다. 또, 새가 새장 속에서 지저귀는 것을 반영해 아름다운 음악을 재생하는 스피커를 내장했다. 스피커 기능을 가진 조명이라기 보다는 새장과 새에 대한 이미지를 통해 가전제품에 새로운 아이덴티티를 부여하고 정서적인 애착 감정을 유도한다.
일상 공간 안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가전제품
주변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루는 가구 같은 가전에서 아예 가전제품임을 상상할 수 없고, 처음부터 공간의 일부인 것 같은 단계로 나아간다. 상향 평준화된 성능의 가전제품 시
장에서 기능적인 우수성 이상으로 공간의 분위기와 조화를 이루는 측면을 중시하는 사용자 욕구를 반영한다. 이러한 사용자들은 가전제품의 효율성보다는 아름다운 디자인과 개성적인 분위기를 추구한다. 가전제품임을 숨기고 일상에 녹아 든 디자인으로 감성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며 공간에 멋스러움을 더한다.
현대적으로 향유하는 전통 문화와 공예 기술
전통 문화를 재해석할 때 보통은 전통 소재와 기법을 활용해 현대적인 제품을 제작한다. 도자기라는 전통적인 소재와 공예 기법을 사용해 제품을 만들었지만, 새를 키우고 새소리를 향유하던 문화까지 가전제품에 반영했다. 산책할 때 들고 다녔던 새장이 조명이 되고, 새소리를 감상하는 것은 음악으로 치환된다. 전통 문화를 결합해 일상의 평범한 가전제품을 사용하는 장면이 전통을 향유하고, 휴식과 여유를 즐기는 인상적인 경험으로 전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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