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48 Daily Life To Gamification
닌텐도의 핏 미터(wiifitu.nintendo.com)는 액세서리로 운동량을 측정하는 웨어러블 기기다. 다마고치(Tamagotchi)를 연상시키는 외관과 작은 크기로 휴대성이 좋으며, 만보계처럼 허리에 착용해 사용한다. 사용자의 일상 생활 속의 움직임을 운동량으로 기록하는데, 3축의 가속도계와 고도계가 들어 있어 사용자의 운동량과 소비 칼로리를 정확하게 계산해준다. 측정된 운동량은 닌텐도의 게임 콘텐츠와 연동되어 운동에 대한 동기 부여와 심리적인 보상을 제공한다. 닌텐도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연동해 실내에만 한정되었던 사용 경험을 외부로까지 확장시키고, 현실과 게임의 경계를 허물어 삶 자체를 게임화한다.
일상 생활과 게임 콘텐츠를 결합한 헬스 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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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과 결합된 헬스케어
디지털 데이터로 삶의 모든 순간을 기록하는 라이프로깅(Lifelogging)은 웨어러블 기기의 등장으로 가속화되고 있다. 웨어러블 기기는 주로 건강 관리나 생활 습관 개선을 위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단순히 데이터만 측정해주는 것만으로는 사용자가 흥미를 빨리 잃어 상품을 한시적으로 사용할 확률이 높다. 게임은 높은 몰입도와 지속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때문에 흥미를 지속시키고 웨어러블 기기를 매력있고 사용성 높은 제품으로 만든다.
핏 미터는 라이프로깅과 게임 요소를 갖춘 웨어러블 기기로, 사용자가 기기에 신경쓰지 않고 일상에 집중할 수 있도록 작은 크기와 흑백의 픽셀 디자인으로 만들어졌다. 기술의 발전으로 현실과 가상의 경계가 사라진 상태에서, 웨어러블 기기는 두 차원을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는데 특정 활동이 아닌 일상 속 모든 움직임을 운동으로 바라봄으로써 닌텐도의 게임 콘텐츠를 삶 속에 자연스럽게 스미게 한다. 특히, 걷기나 등산 같은 캐주얼 게임과 연동해
삶 자체를 게임으로 만든다.
인프라 확장을 위한 액세서리
핏 미터는 기존 상품군에 추가된 액세서리로, 닌텐토의 홈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외부 그리고 일상 생활 전체로 확장시킨다. 게임 사용자는 스테이지를 클리어하거나 자신이 설정한 목표를 달성했을 때 웅장한 숭고함(Epic Win)을 느낀다. 이러한 감정은 그 동안 현실 세계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우월감을 제공하며, 콘텐츠 몰입도를 높인다. 핏 미터는 게임에서만 느낄 수 있었던 이러한 감정을 현실에서 끊임 없이 제공함으로써 상품을 사용해야 하는 명확한 이유를 제시한다. 특히, 저렴한 가격으로 누구나 쉽게 구입할 수 있으며, 기존 닌텐도 피트니스 제품과 연동되기 때문에 닌텐도 발란스 보드(Nintendo Balance Board)나 닌텐도 위 유(Nintendo Wii U)를 가진 사용자들은 핏 미터만 구입하면 닌텐도 콘텐츠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즐길 수 있다. 웨어러블 기기와 헬스케어가 중시되는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액세서리를 추가함으로써 끊김 없는 사용자 경험은 물론이고, 게임 전문 기업인 닌텐도만의 독자적인 인프라를 구축한다.
게임을 중심으로 한 생태계 구축
닌텐도의 게임 인프라를 중심으로 조본(Jaw Bone), 핏빗(Fitbit), 미스핏 샤인(Misfit Shine) 등 기존의 웨어러블 기기 회사와 콜라보레이션한다면 새로운 비즈니스 시장과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여러 가지 헬스케어 웨어러블 기기를 한 데 묶는 통합 플랫폼은 업데이트와 맞춤형 콘텐츠를 통해 지속 가능성을 가진다. 예를 들어 닌텐도가 어느 기기에서든 사용할 수 있는 범용적 게임이나 특정 웨어러블 기기를 위한 콘텐츠를 제작함으로써 사용자에게 끊임 없는 동기 부여는 물론, 재미와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통합 플랫폼을 중심으로 범용적인 게임 콘텐츠를 활용해 마라톤 대회를 개최한다면, 다양한 헬스케어 기기 사용자들이 한 데 모여 즐겁게 운동을 즐기고 소통할 수 있는 장을 형성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닌텐도와 협업한 웨어러블 기기 회사는 서비스와 상품 홍보는 물론, 자사의 이득보다는 고객들의 건강 관리에 힘쓰고 있다는 긍정적인 이미지 브랜딩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