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취리히 연방 공과대학교(ETH Zurich)의 연구진은 12월 9일, 일상적 사물에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DNA 기술을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Nature Biotechnology)에 게재했다. 머리카락 같은 극히 일부분으로부터 DNA를 채취하여 사람의 신원을 파악할 수 있는 것처럼 사물이 자신의 정보를 DNA에 지닐 수 있게 한다.
하나의 예로써 ETH 대학 연구팀은 플라스틱으로 작은 토끼 모형을 3D 프린팅했는데 이 플라스틱에는 토끼 모형의 3D 도면 데이터를 저장한 DNA가 담겨 있다. 극히 작은 유리 구슬로 보호된 DNA는 토끼 모형에서 떼어낸 아주 작은 조각으로도 3D 도면 데이터를 보여줄 수 있다.
이러한 방법으로 동일한 토끼 모형을 5회 복제했으며 마지막 회는 9개월이나 지난 다음에 출력했지만 원본 토끼와 동일했다고 한다. 만약 사물 DNA 기술이 잘 적용된다면 의약품에 정보를 더하거나 산업용 물질의 구성 정보를 담을 수 도 있다. 모든 사물에 DNA로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으므로 물건 속에 비밀 정보를 숨기는 것도 가능하다.
DNA를 이용한 디지털 데이터 저장 기술을 응용하여, 이제는 사물이 자신의 DNA를 지니게 한다. 사람이 자신의 DNA에 온갖 특질을 보유하는 것처럼 제품이 구조 도면, 구성 성분, 제작자의 정보 등을 지닐 수 있다. 또한 사물에 특정한 기억이나 메시지를 담아서 스토리를 전할 수도 있다. 사물 DNA 기술은 일반적 예상보다 훨씬 큰 여파를 만들 수도 있겠다.
DNA of Things, Julian Koch, Silvan Gantenbein, Kunal Masania, Wendelin J. Stark, Yaniv Erlich & Robert N. Grass
http://ethz.ch/en/news-and-events/eth-news/news/2019/12/dna-of-things-storing-data-in-everyday-objects.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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