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디지털 마케팅과 데이터 분석을 전문으로 하는 스타트업인 오도레는 1월 11일, 리서치 기능과 마케팅 도구로 동시에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 디스펜서를 동영상 공유 플랫폼인 비메오(V imeo)를 통해 소개했다. 오도레는 스마트 디스펜서와 같은 개념으로 디지털 사이니지의 역할을 수행하는 동시에 소비자에게 제품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전면의 터치스크린으로 이메일 주소를 제공하면, 소매업체 혹은 브랜드가 준비한 질문지에 답한다.
사용자의 답변 내용을 바탕으로 어울릴 것 같은 향수를 추천해주는 것으로, 추천과 동시에 그 자리에서 사용해볼 수 있도록 샘플을 제공한다. 메일 계정 하나당 하루에 한 샘플만 제공하며, 샘플이 마음에 들면 메일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링크를 보내준다. 디스펜서는 총 8개의 챔버로 이루어져 있으며, 한 번에 최대 500종류의 샘플을 보관할 수 있다.
또한, 라즈베리 파이(Raspberry Pi) 컴퓨터가 내장돼 있어서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주고받는 리서치 도구로도 활용된다. 리서치는 인구 통계, 위치, 계절, 시간 등을 고려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루어진다. 통계를 기반으로 월별 보고서를 기업에 제공할 수 있으며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보고서 작성도 가능하다. 가령, 매월 5회 이상 특정 레스토랑에서 식사하는 중년 남성은 어떤 향을 선호하는지 등 맥락 정보와 사용자 정보를 혼합해 비교적 정확하고 구체적인 정보를 생성한다. 현재 향수 브랜드인 밀러 해리스(Miller Harris)와 협업해 런던의 한 레스토랑에서 테스트를 마친 상태다.
사용자가 샘플을 사용해보기 위해 자연스럽게 리서치 과정에 참여하게 되므로 리서치와 마케팅을 별도로 구분해서 기획할 필요가 없어진다. 화장품 업계에서 특히 많이 진행하는 샘플 테스트를 디지털로 변환했다. 브랜드가 현재 출시하지 않은 제품에 대한 선호도를 확인하기 위한 용도나 신제품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기업은 효율적으로 리서치와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고, 소비자는 무료로 디스펜서를 이용할 수 있으므로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모델이다. 향수뿐만 아니라 화장품, 식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Odore, Od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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