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Los Angeles County Museum of Art, LACMA)이 6월 7일, 현대 프로젝트(Hyundai Project)로부터 후원을 받아 예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스스로 큐레이팅한 책을 만들 수 있는 프로그램인 콜레이터의 베타버전을 시작했다. 웹사이트에 접속 후 총 1,002개에 달하는 LACMA의 영구 소장품 중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작품 24개를 추린다.
사용자는 애드 루샤(Ed Ruscha), 프리다 칼로(Frida Kahlo), 호쿠사이(Hokusai), 메리 카사트(Mary Cassatt) 등과 같은 세계적인 아티스트의 작품을 둘러보며 자신만의 미술관 카탈로그를 제작한다. 한 페이지 당 이미지 하나가 들어가며 직접 인사말이나 헌정사 등을 작성하는 것도 가능하다. 디지털 인쇄 기술의 발전 덕분에 시중에 유통되는 예술 서적만큼 이미지의 질이 좋은 편이다.
방대한 작품 사이에서 오직 24개의 작품만 고르는 경험은 미술관 큐레이터가 신중하게 갤러리나 기획 전시에 적합한 작품을 고르는 작업과 유사하다. 사용자가 직접 작품을 살펴보고 선정하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미술관 측에서 일방적으로 작품을 보여주고 전시하는 것보다 효과적으로 예술작품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 또한, 미술관 측에서도 전시가 아니면 활용하기 힘든 소장품을 대중에게 선보이고 이를 하나의 서비스 사업으로 전개할 수 있어 효율적이다.
Collator, LACMA & Hyundai Project
https://collator.lacma.org



-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