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스타트업인 베어 로보틱스가 지난 2017년 10월 12일, 캘리포니아 밀피타스 지역에 있는 한국 식당에서 종업원을 도와 서빙하는 로봇, 페니(bearrobotics.ai)의 데모 테스트를 진행했다. 일반적인 책상 높이 정도의 소형 로봇이며, 상단에 음식과 메뉴판, 계산서 등을 가져다줄 수 있는 쟁반이 있다. 내장한 센서로 식당 내부의 경로나 장애물을 인식해 스스로 이동할 수 있는 내비게이션 기능도 갖췄다.
해당 식당에서는 2명의 종업원과 1대의 로봇이 함께 근무한다. 한 명의 직원은 주방에 상주하면서 주문을 받고, 음식이 나오면 로봇을 불러 쟁반에 음식과 곁들임 요리를 챙겨준다. 다른 직원은 손님을 맞고 테이블을 안내하며 각종 요구 사항이나 불만 사항에 대응하기도 하고 계산도 담당한다.
로봇은 메뉴판, 계산서를 가져다주거나 음식을 서빙한다. 즉, 바쁜 식당에서 정신없이 주문 받고 서빙하는 업무를 로봇이 대체해 사람 직원으로 하여금 손님에게 더욱 집중해 서비스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준다. 데모 테스트 결과, 사람 직원과 손님 간의 상호작용이 향상돼 실제로 팁을 주는 비율이나 액수가 증가했다고 한다.
• 일반적으로 서빙 업무는 급여가 적고, 음식을 나르고 치우는 등의 단순 육체노동만 하므로 정식 직업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드물다. 하지만 실제 손님과 마주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접점이라는 점에서 서버의 역할은 중요하다. 베어 로보틱스는 단순하고 반복적인 육체노동으로는 서버들이 자신의 직업에 자부심을 가지지 않을 것이라고 보았다.
그래서 단순 반복적인 노동은 로봇으로 대체해 서비스의 질을 향상하고자 했다. 전반적인 노동 환경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마치 관리자가 된 것처럼 손님을 응대하고 관리하는 업무에 집중할 수 있어서 업무에 자부심을 느끼고 일할 수 있다. 로봇 직원의 적용을 효율, 비용 절약의 측면이 아니라 사람 직원들이 자부심과 애사심을 가질 수 있는 일터를 만들어 준다는 것에 초점을 맞춘 점이 인상 깊다.
Penny, Bear Robo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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