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트렌드
2019년 04월 01일 트렌드디비

Vol.112 Upcycling Community

 

지역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지역에서 새로운 자원으로 활용한다. 신경 써서 종류별로 분리 배출해도 상당수의 쓰레기는 처치 곤란하다는 이유로 재활용되지 않고 일반 쓰레기와 함께 버려지는 것이 현실이다. 지역에서 재활용하면 쓰레기 배출 비용도 줄이고, 동시에 신상품을 구매하지 않고도 나의 욕구에 부합하는 제품을 가질 수 있어 경제적이다. 어차피 버리는 폐기물을 지역민이 필요로 하는 물건으로 바꿔 소비함으로써 탄소발자국을 줄이는 것은 물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한다.

 

미국항공우주국(National Aeronautics and Space Administration)은 2018년 11월, 신생기업인 테더스 언리미티드(Tethers Unlimited)와 협업해 우주에서 사용하는 3D 프린터를 개발했다. 한정된 공간과 여러 제약 조건 하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우주 비행사의 고충을 고려해 플라스틱을 손쉽게 재활용하는 장면을 상상한 것이다. 지구로부터 수송선이 도착하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바로 필요한 물건을 만들어 내기 때문에 시간적으로나 비용적으로 매우 효율적이다. 우주 공간이 아니더라도 근거리의 자재를 재활용하는 것은 다방면에서 유용하다. 지역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지역에서 곧장 재활용함으로써 환경을 보호하고 비용을 절감한다. 그리고 지역민들이 자발적으로 바람직한 재활용 라이프스타일을 영위하면서 지역적인 특성이 담긴 재활용 상품을 생산해 이용한다. 재활용 활동이 직접적인 수익을 창출하며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지역 주민
• 쓰레기 처리 비용을 내야 하는 폐기물을 센터에 가져다 주고 가외수익을 얻는다.
• 개인적으로 필요한 물건은 소정의 비용을 내고 주문해서 제작한다.
• 재료 구입비나 운반비를 절약할 수 있어서 비교적 저렴하며, 개인화할 여지가 많다.

 

쓰레기 수거
• 가정이나 직장 등 지역 사회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이 지역의 재활용 센터로 모인다.
• 지역마다 유달리 많이 발생하는 폐기물을 유용한 자원으로 바꾼다.

 

업사이클링
• 폐기물을 그대로 활용하기보다는 업사이클링 해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낸다.
• 지역민의 의뢰를 받아 소량 제작하고, 재고 없이 즉시 판매한다.
• 지역의 폐기물을 처리하는 장소이자 각종 공산품을 생산하고 거래하는 장터가 형성된다.

 

재활용 제품
• 지역에서 나오는 폐기물을 이용하므로 지역만의 문화가 담긴 재활용 제품이 만들어진다.
• 근거리 거주자가 주문하므로 포장재를 아끼고, 배송 거리도 짧다.

 

지역 단위의 소규모 재활용 센터를 중심으로 자급자족하는 공동체를 구축한다

 

지역민을 위해 지역의 쓰레기를 재활용하는 센터가 활성화된다. 주로 먹거리에 한정해 자급자족하는 사례가 많은데, 이번에는 생활에서 필요한 물품까지도 지역에서 나오는 쓰레기를 재활용하는 양상이 나타난다. 지역 주민들이 참여해 재활용 가능한 쓰레기를 수집하고, 쓰레기를 외부로 반출하는 대신에 지역 내에서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 이때, 재활용 공정은 최대한 투명하게 운영한다. 재활용의 유용성과 경제적 이익에 초점을 맞추는 것을 넘어서 지역민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자원 순환을 통해 지속 가능한 환경을 가꾸며 공동체 의식을 함양한다. 지역 공동체가 재활용 과정에서 결집하는 것은 물론, 지역민들 간의 소통 증진, 지역색이 담긴 유산의 전수와 같은 부가가치를 발생시킨다.

 

재활용 쓰레기로 디자인한 거리 가구
https://trenddb.com/design/1308235

 

폐그물망으로 재현한 과거의 의자 디자인
https://trenddb.com/design/1306841

 

지역에 산재한 재활용 센터가 단순한 재활용 활동만이 아니라 공동체의 정체성을 결정짓는 구심점으로 이용된다. 외부의 개입 없이 지역에서 필요한 거의 모든 것을 수급하고 처리하므로 기존보다 발전된 형태의 순환 공동체가 자리 잡는다. 가령 건물을 지으려면 필요한 자재를 멀리에서 공수해야 하지만, 재활용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면 공동체 내에서 주변의 소재만으로도 충분히 집을 지을 수 있다. 간단한 소품에서부터 가구, 심지어는 주택까지도 주위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재가공해 만들어낸다. 그리고 지역 단위로 결집해 재활용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일상에서 피부로 느낀다.

 

지역에서 채취한 재료로 3D 프린팅한 주택
https://trenddb.com/design/1310758

 

바이오 플라스틱으로 만든 마이크로 홈
https://trenddb.com/design/1307209

 

지역 고유의 특산품이 되는 재활용품으로 경제적인 가치를 창출한다

 

지역적인 특색을 반영한 재활용 소재나 상품 그리고 제작 기술 등을 개발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한다. 쓸모 없는 것을 마지못해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의 풍토와 문화가 반영된 폐기물이 고유한 지역색을 드러내며 재활용품의 상품 가치를 높인다. 이로써 재활용품이 지역의 특산품으로 거듭난다. 이를테면 갑각류가 많이 포획되는 지역에서는 갑각류 껍질을 이용하고, 벼 생산량이 많은 지역에서는 벼의 부산물을 재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이때, 지역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개방해 재활용 기술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춤으로써 지역민들의 참여를 유도한다.

 

발효 음료의 부산물로 만든 화장품 포장재
https://trenddb.com/design/1311057

 

재활용이 독립적인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지만 복잡한 재활용 처리 과정의 비용 문제 등으로 인해 재활용 공정에서 배제되는 쓰레기가 생각보다 많다. 대량의 쓰레기를 재활용하는 공장 시스템에서 소화하지 못하는 이러한 종류의 쓰레기조차 지역의 재활용 센터에서는 충분히 가용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지역에서 주로 수집하는 재료에 적합한 제조 방법과 특색 있는 가공 기술을 새롭게 개발함으로써 지역에 맞는 재활용 기술을 축적할 뿐 아니라 지역의 노동자에게 일자리를 마련해주고,재활용 산업을 발전시킨다.

 

유리 파편을 상품화하는 기술
https://trenddb.com/design/1310262

 

갑각류 껍질을 바이오 플라스틱으로 만드는 기계
https://trenddb.com/design/131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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