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광고 대행사인 언커먼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는 불편함을 상업적으로 활용할 줄 아는 기업이다. 마케터는 보통 좋은 것은 강조한다. 밝은 색깔을 사용하고, 광고 모델은 활짝 웃으며, 긍정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경쾌한 음악은 덤이다.
그런데 사실 기억에 남는 건 천편일률적인 이러한 장면이 아닐 수 있다. 부정적인 정도까지가 아니라면 지저분하고, 불쾌한 것이 오래 기억에 남는다. 예를 들면 2026년에 이전하는 런던 박물관의 새로운 로고는 황금빛 똥을 싸는 비둘기다. 도시에서 흔한 평범한 비둘기와 더러운 똥을 결합했는데, 그 똥은 번쩍번쩍 빛나는 황금색이다.
패션 위크를 홍보하는 풍자 기법
2024년 2월 9일부터 14일까지 진행하는 뉴욕 패션 위크 기간에 철망 안에 가짜 쥐가 들어 있는 가죽 군용 부츠를 선보였다. 질병을 옮기며 하수구에 사는 쥐가 오트 쿠튀르의 일부가 된다. 그리고 도시에 사는 약 300만 마리의 쥐를 깨끗하고 잘 꾸며진 패션쇼장에 초대한다.
Ratboot, Uncommon Creative 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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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025년 9월 13일부터 14일까지 뉴욕 패션 위크 기간에는 값을 매길 수 없을 만큼 비싼 프랑스 핸드백인 에르메스(Hermès)의 버킨 가방(Birkin Bag)을 뽑는 공간을 운영했다. 뽑기 게임은 심심풀이로 인형을 뽑는 단순한 놀이이다. 그런데 여기에서는 0%의 확률에 무모하게 도전하는 고통을 맛볼 수가 있다. 아름다움에 대한 욕망이 뒤섞인 화려한 패션 행사 기간에 어울리는 인상적인 팝업 공간이다.
PAIN, Uncommon Creative 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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