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의 하이테크 패션 디자이너인 아누크 위프레흐트(anoukwipprecht.nl)는 패션 디자인과 엔지니어링, 로봇 공학 등을 결합해 패션, 기술, 인터랙션 디자인을 포괄하는 패션 테크를 연구한다. 그래서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로봇 기술 등이 사물에 내장될 것으로 예상되는 미래에 어떤 옷을 입게 될지 고민한다.
미래의 테크노 패션은 순수하게 미학적일까? 아니면 지능적인 제2의 피부가 돼서 우리의 인식을 확장할까? 우리는 초감각적으로 데이터 흐름을 물리적으로 인식하고, 우리가 입는 옷을 통해 내부의 상태를 전달하게 될까? 그리고 우리가 기술의 통제를 받게 될 때 우리는 어떻게 사회화될까?
- Anouk Wipprecht

ScreenDress, Anouk Wipprecht(2023/08)
정신 세계와 연동해서 개성을 표현하는 패션테크
최근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축제(Ars Electronica Festival)에서 공개한 스크린드레스는 웨어러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를 통해 디스플레이로 반응하는 3D 프린팅 드레스다. 일정 시간 안에 뇌가 얼마나 자극을 받는지 인지 부하를 뇌파 센서로 실시간으로 측정해서 기계 학습으로 분석한 다음, 6개의 원형 디스플레이에 실시간으로 표현한다. 정신적 스트레스에 직접적으로 반응해 압박이 심할수록 홍채와 동공이 크게 확장하는 모습을 보여 준다.
옷이 날개라는 말은 단순히 맨몸을 아름답게 꾸며준다는 말에 그치지 않는다. 왜냐하면 현대인들은 옷을 통해 다른 사람의 직업, 생활방식, 성격 등을 유추하며, 반대로 나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기 위해 옷을 이용하기 때문이다. 사람의 생각과 감정에 실시간으로 연동되는 옷은 첨단 기술이 기능적인 방식으로 패션에 적용되는 것을 넘어서 새로운 방식의 상호작용과 의사소통을 만들어낼 것을 암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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