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으로 사람의 손글씨를 전달하는 편지 서비스
Bond, Bond
디지털 시대가 되면서 종이 편지가 급격히 줄어들었지만 사라지지는 않고 있다. 오히려 소수의 사람들에 의해 '스네일 메일'이라는 단어로 계속 사용되는 중이다. 마음을 담은 편지는 친필로 작성된 종이 편지라는 인식이 여전히 남아있다. 하지만 한 명이 아닌 여러 사람에게 종이 편지를 써야 하는 경우는 친필 작성이 매우 불편하다. 본드(hellobond.com)는 개인의 필체를 디지털 데이터로 변환한 후, 실제 만년필을 든 로봇에게 입력하여 종이 편지를 대량 작성하고 직인(Seal)과 발송까지 처리해주는 편지 서비스다. 개인의 손글씨를 PC용 폰트 데이터로 변환하는 일은 흔하지만 본드는 손글씨를 다시 물리적으로 로봇이 작성한다는 점이 다르다. 본드의 로봇은 사람과 동일한 방식으로 글씨를 쓰며 펜이 종이에 남기는 자국으로 대단히 친밀한 느낌을 준다. 본드를 사용하는 방법은 두 가지로, 첫째는 스마트폰이나 PC를 통해 편지 내용을 본드에게 전송하여 본드의 캘리그래퍼가 만든 손글씨로 작성하는 것이다. 둘째는 자신이 직접 작성한 손글씨를 본드에게 보내어 이후의 편지를 자신의 필체로 작성하여 발송할 수도 있다.
• 종이마다 각자 다른 질감과 컬러가 있으며 펜과 잉크의 종류도 매우 다양하다. 사람들은 편지의 내용 못지 않게 편지가 주는 물리적 감각을 통해 친밀도를 형성하는 경향이 있다. 본드는 스네일 메일이 지닌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사람의 손글씨를 그대로 재연하는 로봇을 제작하여 아날로그 글자를 대량 생산할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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