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슈퍼마켓 체인인 카르푸(carrefour.com)가 광고 대행사인 마르셀과 함께 운영한 블랙 슈퍼마켓이 뉴욕 페스티벌 광고제(New York Festivals) 2019에서 수상했다. 마치 암거래 시장에서 불법으로 곡물이나 과일, 채소 등을 유통하는 것 같은 매장인데, 생물의 다양성과 먹거리의 안전성 등을 고려하지 않는 당국에 문제의식을 제기한다. 유럽에서는 판매할 수 있는 농작물의 품종도 정해져 있고 표준 크기도 엄격하게 법률로 지정돼 있어서 농작물 재배가 매우 한정적이고 소모적이다.
처음에는 식품 안전을 위해 시작한 정책이지만, 결과적으로는 특정 품종을 개발하는 집단의 이익을 대변하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20세기에 농산물의 90%가 사라졌으며 생태계에 존재하는 모든 식물 품종 중 3%만 이용할 수 있는 상황에 처하게 됐다. 게다가 표준 규격에 맞는 농작물을 생산하기 위해서 농약을 많이 사용하게 됐는데, 오히려 환경과 건강에 모두 안 좋은 상황이다.
블랙 슈퍼마켓은 일그러진 형태의 과일과 채소를 판매하는데, 못생긴 농작물들이 법적으로 인정받지 못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불법인 것처럼 콘셉트를 형성했다. 농부들의 이미지도 범죄자처럼 촬영하여 마치 마약이나 무기를 판매하는 듯한 어두운 분위기를 강조한다.
Black Supermarket, Carrefour & Marc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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