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13일 트렌드디비
식물의 번식에 결정적인 임무를 수행하는 꽃가루 매개자인 곤충이 급격히 줄어들자 여러 가지 대응책을 내놓고 있다. 그중 하나는 곤충들의 빠른 멸종을 막기 위해 비상식량을 제공하는 것이다. 네덜란드의 디자이너인 마틸데 보엘히어로는 네덜란드 디자인 위크(Dutch Design Week) 2018에서 곤충학자들과 협력해 개발한 곤충을 위한 인공 화초인 푸드 포 버즈(matildeboelhouwer.com/insectology-food-for-buzz)를 전시했다. 인공 꽃은 폴리에스테르 소재로 제작한 꽃잎과 3D 프린팅으로 만든 기둥으로 구성된다. 기둥 속에는 설탕이 들어 있어서 비가 내리면 빗물을 설탕물로 만들고 꽃 중앙의 저장소로 올려준다. 즉, 실제 꽃과 같은 구조이므로 곤충들에게 비상식량이 된다. 인조 꽃잎들은 꿀벌, 호박벌, 꽃등에, 나비, 나방을 끌어들일 수 있도록 특수하게 고안한 색상과 패턴을 지니고 있다. 또한, 곤충의 종류에 따라서 꽃의 구조도 각각 다르다. 예를 들면, 혀가 짧은 꽃등에과 곤충을 위한 꽃은 밖으로 튀어나온 돔 모양의 저장소를 배치했으며, 혀가 길어서 먹이 흡수에 더 긴 시간이 걸리는 나비의 꽃은 오래 앉을 수 있도록 큰 꽃잎을 가지고 있다.


Food for Buzz, Matilde Boelhouwer(20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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