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의 트리니티 칼리지 산하의 소재 과학 연구소인 앰버가 12월 8일, 상당히 중요한 연구 결과(ambercentre.ie/news/single/amber-researchers-use-graphene-to-make-state-of-the-art-sensors-from-silly)를 발표했다. 현존하는 물질 중 가장 강하며 높은 전도성을 지닌 그래핀(Graphene)을 유연하고도 탄력이 있는 퍼티 형태로 만들어낸 것이다. 생김새와 사용 방식을 보면 이것은 아이들의 고무 장난감과 거의 같다. 그래서 물질의 이름도 G-퍼티가 되었다. 만약 아이들의 고무 장난감을 대체하는 용도에 불과하다면 G-퍼티에 관심을 둘 이유가 없을 것이다. 이 소재는 아주 작은 변형이나 충격에도 반응하여 전기적 저항 수치가 크게 높아진다고 한다. 즉, 감도가 매우 높은 센서 역할을 하는데 고무 장난감처럼 유연하여 다양한 용도로 쓸 수 있다. 앰버에서는 G-퍼티를 사람의 어깨와 가슴 쪽에 부착해봤는데 아주 쉽게 호흡, 맥박, 혈압 등을 측정할 수 있었다. 또한, G-퍼티 표면을 걷는 작은 거미의 걸음 숫자까지 알 수 있다고 한다. 연구자들에 따르면 이것은 현재 의학적 용도로 쓰이는 센서들의 수백 배에 달하는 감도 수치다. 뛰어난 물리적 강도, 열 전도성, 유연성 그리고 낮은 저항으로 인해 꿈의 소재로 불리는 그래핀은 세계 곳곳에서 연구가 진행 중이지만 아직 사람들의 피부에 닿을 정도로 대중화되지는 않았다. 과학 기술이 개발 완료되어도 실제로 생활 속에서 사용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 그러나 G-퍼티는 여러 형태로 적용할 수 있는 고감도 센서 소재이므로 맥락 기반의 서비스를 많이 사용하는 시대의 흐름에 잘 맞는다. 만약 G-퍼티를 얇게 만들어서 스마트워치의 밴드나 케이스 안쪽에 붙인다면 어떻게 될까? 사용자는 호흡, 맥박, 혈압을 복잡한 전자 장치 없이 늘 모니터링할 수 있을 것이다.
G-putty, AMBER(20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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