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0월 14일 트렌드디비
성능과 실용성이 중시되는 IT 기기 분야에서 색다른 디자인을 시도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사람들의 요구는 확연히 가지고 싶은 예쁜 전자 기기를 향하고 있으며, IT 기기 제조사들도 점점 능동적으로 제품 디자인에 나선다. 미국의 하드 디스크 회사인 웨스턴 디지털은 휴대용 저장 장치 제품군인 마이패스포트와 마이북 제품군의 디자인(fuseproject.com/work/western-digital/western-digital/?focus=overview)을 새롭게 내놓았다. 디자이너, 이브 베하(Yves Behar)가 이끄는 디자인 스튜디오, 퓨즈프로젝트가 담당한 이번 제품의 외형은 제품 기능상 모양새가 단순해질 수밖에 없었던 외장 하드의 고정 관념을 뒤집어놓는다. 네모꼴의 형태는 기존과 같지만 깨끗하고 매끈한 표면과 빗살 모양의 생생한 감촉을 지닌 표면으로 양분되어 있다. 또, 제품의 상단에서 빗살 모양의 홀이 뚫려 있어서 일관적인 느낌을 준다. 컬러도 눈에 잘 띄는 블루, 레드, 오렌지를 포함했으며 반쪽을 차지하는 빗살 문양 덕분에 무난한 블랙과 실버 컬러조차도 새롭게 보인다. IT 기기의 디자인이 기계적이며 튼튼해 보이게 만들어지는 이유 중 하나는 제품의 역할과 성능을 암시하기 위함이다. 단순히 디자인 파트에 비용을 들일 수 없어서 평범한 디자인이 나오기도 하지만, 이제는 제품 성능을 암시하는 디자인을 선택하면 비슷한 성능의 더 예쁜 제품에 밀리게 된다. 웨스턴 디지털의 이번 외장 하드 디자인은 패션을 중시하여 더욱 잘 구별되고 주목받을 수 있는 IT 기기가 무엇인지 잘 보여준다.
Western Digital HDD, Fuseproject(20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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