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01월 18일 트렌드디비
모터 사이클 시장에는 고급 자동차 시장과 마찬가지로 커스텀 빌드 제품이 존재한다. 기존의 양산형 모터 사이클을 개조 또는 리디자인하여 매우 높은 가치의 원 오프(One-off) 또는 한정판으로 수제작하는 것이다. 이 분야는 클래식 모터 사이클과 더불어 급진적인 소재나 디자인이 적용되는 경우도 제법 많다.
프램은 최근 SP3(praem.fr/en/blog/2015/08/16/ae-sp3-fuel-tank-fabrication)라는 커스텀 디자인의 모터 사이클을 공개했다. 이 차량은 혼다(Honda)의 VTR 1000 RC51 SP2라는 레이스용 모터 사이클을 토대로 만든 것인데, 장거리 여행과 순수 레이싱을 모두 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고 한다. 그래서 SP3는 브러시드 알루미늄과 스테인리스 스틸을 조합한 보디 패널을 장착했으며, 연료 탱크의 상단 중앙 부분에는 태그 호이어(Tag Heuer) 손목 시계를 수납할 수 있는 홀더가 마련되어 있다.
SP3의 디자인에서 가장 독특한 점은 보디 패널의 절반 정도를 스틸 와이어로 제작했다는 것이다. 먼 곳에서 보면 은색 부분이 모두 패널로 보이며 일부는 헤어라인을 그려놓은 듯 하다. 하지만 가까운 곳에서 보면 헤어라인을 그린 것이 아니라 실제로 여러 가닥의 스틸 와이어로 패널을 구성했음을 알 수 있다. 이 디자인 요소는 브루클린에서 활동 중인 한국 디자이너, 박성모(Park Seungmo)의 작품으로, 세 가지의 이점을 보여준다. 첫째, 패널을 와이어로 구성함으로써 모터 사이클의 엔진 냉각에 필요한 통풍 효과를 얻는다. 공기가 패널 표면으로 흘러가지 않고 패널 속으로 들어간다. 둘째, 수많은 선으로 구성된 패널의 모습은 정차된 모터 사이클의 모습에서도 질주하는 듯한 속도를 느끼게 한다. 셋째, 스틸 와이어 사이로 헤드램프를 숨겨도 빛이 나오며 헤드램프가 숨겨지면서 모터 사이클의 얼굴 부분이 더욱 심플하고 카리스마있게 보인다.
SP3, Praem(20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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