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김밥 제조사인 올곧(allgot.co.kr)이 생산한 냉동 김밥이 미국의 식료품점인 트레이더 조(traderjoes.com/home/products/pdp/kimbap-076023)에서 절찬리에 판매되고 있다. 8월 16일, 재미교포가 올린 짧은 동영상(tiktok.com/@ahnestkitchen/video/7267685798026153258)이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 이후, 틱톡을 중심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품절 사태를 빚은 것이다. 급기야 9월 9일, 뉴욕시청의 공식 계정에서는 김에 밥을 말아 먹는 초등학생(twitter.com/nycgov/status/1700169037760905542)을 소개하기도 했다.
@ahnestkitchen Rating: its not bad lol 7.8/10!!! #traderjoesfinds #kimbap #koreanmom ♬ original sound - Sarah
Raing: its not bad lol 7.8/10!!!, ahnestkitchen(2023/08)
여러 가지 재료를 밥과 함께 김에 말아서 먹는 음식인 김밥은 소풍 음식으로 잘 알려져 있다. 사실 가장 맛있는 김밥은 갓 지은 밥으로 막 만든 김밥이지만, 외국에서는 신선한 김밥을 먹기 힘들고, 가격도 꽤 비싸다. 그런데 이제 미국인들도 참치를 급속 냉동하는 기술로 만든 김밥을 간편하게 먹을 수 있게 됐다. 9월 21일, SBS 전 특파원의 말(youtube.com/watch?v=4nahJ9_e-3c)로는 미국인이 싫어하는 참기름 냄새를 제거한 것도 인기의 한 요인으로 꼽았다.
Kids learn so much about the world when peeking into friends’ lunchboxes.
— City of New York (@nycgov) September 8, 2023
Meet Avery. She’ll walk you through her DIY kimbap lunch. #backtoschool #lunchbox pic.twitter.com/t19KXLZFvl
Meet Avery. She’ll walk you through her DIY kimbap lunch., City of New York(2023/09)
영양가 있는 건강식
기름지고 양이 많기로 유명한 미국에서는 그만큼 비만 인구가 많다. 국토 면적이 크다 보니 집 주변에서 신선한 채소를 구하기 힘든 식품 사막도 있고, 한창 커나가야 할 아이들의 점심 식사 역시 냉동식품으로 때우는 경우가 많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역으로 건강에 관한 관심이 높다. 서양에서는 잘 안 먹는 해초와 쌀 그리고 여러 가지 재료를 함께 섭취할 수 있어서 채소를 싫어하는 아이들도 잘 먹을 수 있다.
맛있는 채식
미국에서 식품을 수입할 때는 고기에 관한 규정이 엄격하다고 한다. 그래서 고기 대신에 유부를 사용한 비건 김밥을 만든 것이 좋은 선택이 됐다. 최근 건강과 환경을 생각해서 채식을 선택하는 인구가 급격히 늘어나는 가운데, 맛있는 채식 음식을 찾는 사람이 그만큼 많아졌다. 나물과 해초는 물론 전통적인 사찰 음식까지 채소 기반의 음식이 풍부한 한국 음식이 미국인의 채식 식단을 풍성하게 만들어 준다.
글루텐 프리한 음식
다양한 인종이 함께 모여 살기 때문에 미국에서는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음식 재료를 사전에 공지하는 데 적극적이다. 주식으로 먹는 빵에 함유된 글루텐 때문에 소화 장애가 발생하거나 부정적인 신체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사람이라면 쌀로 만든 김밥은 글루텐 걱정 없이 먹을 수 있는 음식이다. 이러한 문제가 없더라도 다이어트와 건강을 생각해서 밀가루 음식을 제한하는 사람이 많다.
몸에 좋은 해조류
서양에서는 김, 미역, 다시마와 해조류를 잘 먹지 않는다. 그러나 최근에는 육지에서 농작물을 생산하는 것보다 생산 과정이 까다롭지 않고, 산업적인 측면에서도 활용도가 높은 데다가 건강에도 좋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해조류에 관한 관심이 늘어났다. 덩달아 과거에는 검은 종이를 먹는다고 놀림당했던 김이 슈퍼푸드로 취급되면서 바다의 잡초(Seaweed)에서 바다의 채소(Sea Vegetable)로, 그리고 김 수출량이 많은 한국에서는 바다의 검은 반도체로 거듭나고 있다.
편리한 즉석식 또는 간편식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시빅 사이언스가 발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일반적인 조식 형태인 시리얼과 오렌지 주스 대신에 에너지바와 샌드위치로 아침 식사를 하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준비 시간이 짧고 뒷정리가 간편하며 편리한 식사를 원하는 것이다. 냉동고에 보관했다가 전자렌지에 해동시키면 단 2분만에 영양가 있고 맛있는 김밥을 먹을 수가 있다. 상온에서 해동해서 먹으면 더 맛있지만, 짧은 시간 안에 식사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은 바쁜 현대인에게 큰 장점이다.
장기 보관하는 냉동식품
대형 슈퍼마켓에 가서 일주일 치 식품을 한꺼번에 사서 냉동고에 넣어 두고 먹는 것은 미국에서는 일반적인 풍경이다. 냉동식품은 어떤 면에서는 생산 즉시 신선한 상태에서 얼리므로 영양소가 적게 파괴되는 장점이 있다. 식품을 냉동할 수 있다면 금방 음식이 쉬거나 상해서 버리는 일도 줄어들므로 음식 쓰레기도 줄어든다.
새로운 아시아 음식(한식)
지금까지 미국에서 유행한 아시아 음식으로는 중식, 일식, 태국 음식, 베트남 음식 등이 있었다. 대부분 일찍 서양과 교류하며 알려진 것들이다. 반면에 한식은 최근에서야 떠오르는 아시아 음식이다. 특히, 김밥은 스시롤과 비슷하게 생겨서 익숙하고, 작년에 넷플릭스에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라는 드라마가 한국 드라마 팬 사이에서 인기였기 때문에 호기심도 있었을 것이다. 방탄소년단과 기생충, 오징어 게임 이후 높아진 한국에 관한 관심이 사진이나 영상으로 본 한식 체험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마침 대중적인 유통망을 통해 3.99달러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한식을 맛볼 기회가 생긴 것이다.
숏폼 요리법
중국에서 만든 틱톡이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다 보니 틱톡 마케팅이 활발하다. 냉동 김밥 역시 일종의 틱톡 챌린지의 형태로 유행을 탔다. 잘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아시아 음식인데다가 미국 소비자의 욕구와도 맞아떨어지는 부분이 있어서 빠르게 입소문이 난 것이다. 많은 사람이 냉동김밥을 처음 먹어본 소감과 함께 달걀을 풀어서 프라이팬에 익혀 먹는 방법, 라면이나 떡볶기와 함께 먹는 방법, 마음에 드는 재료를 구해서 직접 김밥을 만드는 방법 등을 공유했다.
2023년 9월 21일 미국 '냉동 김밥' 열풍과 스컹크 방귀 냄새의 깊은 연관성, SBS 뉴스 https://youtu.be/4nahJ9_e-3c
2023년 9월 24일 미국 '냉동 김밥' 열풍, 미국 국뽕과의 연관성, 비디오머그 https://youtu.be/aUHydoMeo9w
2024년 4월 29일 '한국김밥'은 '일본스시롤'에 말렸다? 뉴욕 고물가 속 K-푸드 생존법, 교양이를 부탁해 https://premium.sbs.co.kr/article/ZDfrWBjj6pt
2024년 Jumeokbap, Trader Joe's https://www.traderjoes.com/home/products/pdp/jumeokbap-077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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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김밥(Frozen Kimbap)으로 보는 미국인의 음식 문화 한국의 김밥 제조사인 올곧(allgot.co.kr)이 생산한 냉동 김밥이 미국의 식료품점인 트레이더 조(traderjo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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