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맥클라렌은 24년 전 '궁극의 차'를 만드는 프로젝트의 결과물로써 '맥클라렌 F1'을 내놓게 된다. 당대 최고의 슈퍼카이자 동시에 럭셔리카였던 맥클라렌 F1은 다양한 편의 기능도 갖추고 있었는데, 이를 위해 제품 설명서의 정독이 필요했다. 맥클라렌은 브랜드 홍보를 위해 16일에 이 제품 설명서의 스토리 영상(cars.mclaren.com/featured-articles/f1-owners-manual.html)을 공개했다. 당시 맥클라렌 F1의 제품 설명서 아트워크를 담당한 마크 로버츠(Mark Roberts)의 담담한 설명으로 구성된 영상이다. 참고로 맥클라렌 F1의 제품 설명서는 해당 차량을 구입한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희귀 품목이다. 마크 로버츠가 처음 구상한 것은 궁극의 차를 소유하게 된 사람에게 어떤 감성을 전달할 것이냐였다. 그래서 도면 형식의 그림이 아닌, 손으로 그린 연필 스케치를 인쇄물로 사용했다. 차량이 지닌 특징과 기능을 모두 아름다운 스케치로 보여주는 것이다. 오너는 마치 한 편의 그림책을 감상하는 기분으로 제품 설명서를 천천히 '음미'하게 된다. 그토록 오래된 제품 설명서 하나가 2014년 10월에 다시 공개되어 브랜드 홍보에 사용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자동차는 실용적인 제품이지만 한편으로는 수많은 감성적 경험이 농축된 감성 소비재이기도 하다. 제품 설명서를 아름다운 그림책으로 만든 결과, 자동차와 오너의 첫 만남을 감성적 경험으로 바꿔놓았으며 평생 소장하고 싶은 컬렉션이 됐다. 제품 설명서 공개만으로 광고를 할 수 있는 맥클라렌의 능력도 주목할만 하다.
Drawn From Memory - McLaren F1 Owner's Manual, McLar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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