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01월 10일 트렌드디비
벨기에의 노숙자 지원 단체인 솔리데리트 그랜드 프로이드가 2016년 12월 21일, 노숙자 문제에 대한 관심을 호소하고 기부금을 마련하기 위한 독특한 사이트(notfairbnb.be/fr)를 개설했다. 사이트의 이름은 낫페어비앤비로,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사이트의 이름과 로고, 사이트의 인터페이스가 모두 숙박 공유 사이트인 에어비앤비(Airbnb)와 닮아있다. 하지만 묶고 싶은, 지내보고 싶은 공간들로 가득 찬 에어비앤비와 다르게 낫페어비앤비에는 편안한 침대와 넓은 거실, 안락한 공간이 없다. 그 대신 골목길 구석의 매트리스, 지하도로 옆 골판지 등 노숙자가 먹고 자는 공간들이 업로드돼 있다. 낫페어비앤비의 슬로건은 '아무도 살고 싶지 않은 곳에 살다(Live where nobody wants to live)'이기도 하다. 그리고 도심 한가운데의 분홍색 매트리스에서 잘 수 있다거나, 운하를 바로 바라볼 수 있는 환상적인 전망을 가졌으며, 유명한 맛집과 가까워 남은 음식을 구걸할 수도 있다는 등의 설명이 적혀있다. 사람들은 에어비앤비와 그 형식은 같지만, 전혀 다른 내용의 사이트를 둘러보면서 노숙자 문제에 당면하게 된다. 기존에 날짜를 선택하고, 숙박 요금을 결제하는 부분이 기부로 연동되므로 그동안 신경 쓰지 않았던 노숙자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깨닫고 바로 기부에 동참할 수 있다.
Notfairbnb, Solidarité Grands Froids(20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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