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03월 21일 트렌드디비
미국에서 명상 관련 제품을 개발하고 있는 에릭 안토노프가 2월 19일, 양면에 20분씩 아무 소리도 담겨있지 않은 12인치짜리 바이닐 레코드를 킥스타터(kck.st/2Sejyjv)에서 크라우드펀딩 했다. 명상 애호가로서 명상 관련 바이닐 레코드를 샀었지만, 자신이 생각했던 평화로운 분위기와 달리 엄격하게 명상에 관해 설명하고, 딱딱하게 명상을 지도하는 것에 불만족스러움을 느껴서 개발했다. 명상 애호가들이 원하는 것은 단지 침묵일 것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바이닐 레코드가 이들에게 고요하고 평온한 공간을 생성해주는 역할을 하게끔 디자인했다. 아무런 소리나 나레이션, 선율 등이 포함돼있지 않기 때문에, 오로지 레코드플레이어 위에서 레코드가 돌아가는 소리만 들릴 뿐이다. 약 15분에서 20분가량 백색소음과 같은 고요함을 즐긴다. 이를 위해 140g짜리 반투명 바이닐 레코드에 인쇄했으며, 20분의 명상을 원하는 사람은 분당 회전수 33 ⅓ RPM을, 15분가량의 짧은 명상을 원하면 45RPM을 이용하면 된다. 거의 탐구되지 않는 영역이었던 침묵을 서비스 디자인의 요소로 활용해 더 많은 사람이 침묵과 대면하고 명상하도록 유도한다. 침묵을 불편해하는 현대인들에게 새삼 침묵이 가치 있다는 것을 상기시킨다.
Silent Meditation,
Eric Antonow(20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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