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스타트업인 마이크로프트 에이아이가 1월 25일, 사용자의 프라이버시 보호에 초점을 맞춘 인공지능 음성 비서를 내장한 스마트 스피커(mycroft.ai)를 출시하고 현재 킥스타터(kck.st/2n9RFwa)에서 크라우드 펀딩 중이다. 4인치의 LCD 디스플레이와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마이크로폰 어레이 기술을 마이크에 적용해 생활 소음이 있는 가정환경에서도 인공지능 비서와 끊김 없이 소통할 수 있다.
여기까지 보면 구글(Google)과 아마존(Amazon)의 인공지능을 탑재한 스마트 스피커와 거의 비슷한데, 독특하게도 사용자의 개인정보 보호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이 다르다. 인공지능 음성 비서는 사용자의 프로필에서부터 대화 내용, 온라인 쇼핑 내역 등의 모든 데이터를 수집해 계속해서 서비스를 향상함으로써 편의를 제공한다. 하지만 이것은 동시에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위협한다. 가정에 놓인 스피커가 사용자의 모든 사생활을 기록할 수 있음은 물론 해당 데이터를 광고주에 판매해 수익을 창출할 수도 있는 것이다. 하지만 사용자는 정작 자신의 데이터에 대한 접근과 제어 권한이 없다.
오픈 플랫폼으로 구성돼 편의는 그대로 이용하면서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한 대안적인 인공지능 음성 비서를 제안한다. 어떤 생태계에도 포함되지 않고 개인의 데이터를 비공개로 보호하며, 모든 데이터를 수집하거나 저장하지 않고 삭제한다. 또, 사용자가 공개하기로 선택한 데이터로만 구성하는 오픈 데이터를 통해 인공지능 성능을 향상하는 데 활용한다.
오픈 플랫폼이므로 음성 비서의 목소리에서부터 디스플레이 구성, 각종 스마트 기능 등을 모두 사용자 정의할 수도 있다. 개인정보를 제공하는 대신 향상된 편의를 받고자 하는 욕구가 크지만, 동시에 개인정보 유출 및 해킹 사고도 증가하면서 이에 대한 역 트렌드로 자신의 정보를 보호하고 제어할 수 있는 인공지능 음성 비서도 등장한다.

Mycroft Mark II, Mycroft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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