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08월 17일 트렌드디비
미국의 스타트업인 허들 랩스가 8월 14일, 정신 질환이나 증독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동영상을 기반으로 상호 소통할 수 있는 앱인 허들(hihuddle.com)을 출시했다. 미국에서만 수천만 명에 이르는 성인이 정신 질환으로 고통받는다고 한다. 하지만 그중의 60%는 정신적인 문제로 치료를 받는다는 것에 대한 부정적 인식 때문에 치료를 주저하고 있다고 한다. 창업자인 댄 블랙맨(Dan Blackman) 역시 알코올 중독이었던 그의 아버지가 도움받기를 꺼렸던 경험을 바탕으로 이러한 앱을 구상했다. 정식적인 치료라고 볼 수는 없지만, 비슷한 고민과 질환을 가진 사람들끼리 자신의 문제를 털어놓고, 공유하며, 조언하는 상호작용을 통해 치료하는 테라피의 일환이다. 단, 기존의 면대면이 아닌 문자나 전화로 이루어졌던 방식과 달리 동영상을 기반으로 한다. 댄 블랙맨은 서로 마주하지 않고 이루어지는 문자로는 깊게 공감하고 소통하는 기분을 얻지 못하리라 판단해 동영상을 활용하기로 했다. 물론 얼굴을 보인다는 것이 부담일 수 있으므로 모자이크 처리를 하고, 가명을 사용한다. 음성은 변조하지 않는다. 페이스북 계정과 전화번호를 입력해 가입하고, 중독, 우울, 불안 등 문제별로 커뮤니티에 참여한다. 자신의 이야기를 공유하는 동영상을 촬영해 포스팅한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기도 한다. 각 개인의 동영상에 다시 동영상으로 응답하거나 텍스트 댓글을 달 수 있다. 원한다면, 모자이크 설정을 없앨 수도 있다. 일부는 처음에는 모자이크하다가 서로 대화하는 시간을 거친 후에 모자이크를 없앤 사람도 있다고 한다. 문자보다는 직관적이며, 상호 간의 감정을 충분히 느끼고, 공감할 수 있는 동영상이라는 수단을 활용해 같은 문제를 겪고 있는 사람들끼리 소통한다.

Huddle, Huddle labs(20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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